의학·과학 제약

오유경 식약처장, 20~23일 방미…"FDA, 마약류 중독재활센터 등 방문"

뉴스1

입력 2023.03.20 00:00

수정 2023.03.20 00:00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식약처 제공) 2023.3.2/뉴스1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식약처 제공) 2023.3.2/뉴스1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유경 처장이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양국 규제수준을 분석해 혁신제도를 벤치마킹하고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FDA) 등 식·의약 정책현장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먼저 로버트 칼리트(Robert M. Califf) FDA 기관장을 만나 바이오·디지털헬스 분야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한 조직·인력·규제혁신 경험을 공유하고 양 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한미 식의약 규제기관 수장이 직접 만나는 최초의 사례라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이들은 디지털치료기기 등 혁신제품 개발을 주도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 방안과 규제과학 인력양성 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인력·정보교류 등 상호협력 방안을 타진할 계획이다. 또 규제과학혁신우수센터(CERSI)를 방문해 규제당국과 교육기관 간 협력 모델 등을 논의한다.

오 처장은 마약류 문제 해결을 위해, 마약류 예방 및 치료·재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미국 마약류 중독재활센터(Samaritan Daytop Village)에도 방문한다.
이 곳은 1963년에 설립된 비영리기관으로 미국 뉴욕주에서 중독예방 및 중독자 치료·재활프로그램 등을 위한 32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 교육·치료 프로그램, 중독자 직업훈련 프로그램 등 국내에 적용해 볼만한 지원 프로그램 중심으로 도입 방안을 모색하고 청소년 교육·치료 프로그램이 실제로 운영되는 현장도 함께 살펴볼 계획이다.


이밖에도 미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성공사례를 확인하고, 업계 및 규제·연구기관 관점에서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정부의 지원정책과 식약처의 규제혁신 방안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 현장 간담회를 통해 수출 활성화, 글로벌 기준에 맞는 규제 시스템, 기술규제 장벽 해소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바이오·디지털헬스 분야 혁신과 안전 지원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식의약 규제혁신 2.0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세계 기술규제 장벽을 넘어 세계시장에 보다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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