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野, 정순신 아들 학폭 청문회 단독 강행 처리하나

뉴시스

입력 2023.03.20 05:01

수정 2023.03.20 05:01

기사내용 요약
국회 교육위, 청문회 실시 등 다뤄
"與 동의 기대"…정순신 출석 고려
민주당, 민사고 방문 결과 발표 등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9일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과 야당 간사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3.03.0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9일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과 야당 간사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3.03.0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심동준 이승재 기자 = 야당이 19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2대 경찰 국가수사본부장 낙마 사태 관련 청문회 처리를 추진한다. 단독 강행도 불사한단 분위기 속에 여야 대립 가능성도 제기된다.

교육위 야당위원들은 이날 오후 4시 전체회의에서 '정순신 변호사 자녀 학교폭력 진상조사 및 학교폭력 대책 수립을 위한 청문회' 관련 안건을 처리할 방침이다.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 서류 등 제출 요구,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야당 측은 관련 기관, 자료 제출 비협조 문제를 지적하면서 청문회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유기홍 교육위원장은 지난 9일 현안 질의에서 자료 제출과 출석자 답변 태도를 짚고 "이 회의만 넘기면 그냥 끝난다, 절대로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회의 말미엔 "제대로 제출되지 않은 자료를 받아보고 다른 사례까지 폭 넓게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청문회 개최를 제안한다"고 말한 바 있다.

출석을 요구할 증인, 참고인 범위는 논의 여지가 남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야당 내에선 정순신 변호사를 포함해야 한단 견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여당인 국민의힘 측에서 청문회 실시에 관해 반발할 소지도 있다. 야당 간사 김영호 민주당 의원은 "여당과 최대한 협상하려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정순신 검사특권 진상조사단 강득구, 김남국 등 의원들과 국회 교육위원회 김영호, 안민석, 민형배 등 의원들이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2023.03.08.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정순신 검사특권 진상조사단 강득구, 김남국 등 의원들과 국회 교육위원회 김영호, 안민석, 민형배 등 의원들이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2023.03.08.chocrystal@newsis.com
그러면서도 김 의원은 "여당 입장을 모르는 것은 아니나, 그렇다고 해 국민들의 그 많은 의혹을 뒤로 할 순 없지 않나"라며 "여당 동의를 기대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단독 처리도 불사할 생각"이라고 했다.

다른 야당 교육위원도 "여당에서 청문회를 못 받겠다고 하면 단독 처리라도 해야 한단 생각"이라고 했다. 청문회는 가급적 조기 실시한다는 게 야당 측 계획이다.

한편 민주당 정순신 검사특권 진상조사단은 이날 오전 9시 국회 소통관에서 민족사관고 방문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다.

조사단은 지난 8일 서울대에 이어 17일 민사고를 찾아 현안 보고를 청취했다.
이들은 낙마 사태 관련 경찰청 방문도 예정하고 있다.

향후엔 서울 반포고, 서울시교육청 등도 찾을 계획이다.
대통령실, 법무부 방문도 고려 중인데 해당 일정은 조율이 원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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