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여가부 장관 약속 1호…"청소년 마음건강 돌보겠다"

뉴시스

입력 2023.03.20 06:00

수정 2023.03.20 06:00

기사내용 요약
찾아가는 상담…SNS서 위기 청소년 발굴
고위기 청소년 지원 중장기 로드맵 마련

(출처=뉴시스/NEWSIS)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최근 10대 우울증 환자가 증가하면서 정부는 청소년들이 자주 찾는 거리와 온라인 공간에 심리 지원 상담을 추진하고 청소년 상담복지센터를 확대한다.

은둔형 청소년에 맞춤형 상담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실태 파악과 심리 지원 중장기 로드맵도 마련한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20일 경남도청에서 열리는 11번째 '청정동행'에서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청소년의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여가부 장관 약속 1호'를 발표했다.

여성가족부 장관 약속 1호에는 ▲찾아가는 거리·온라인공간 상담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학교 연계 심리지원 상담▲임상심리사 배치, 집중심리클리닉 운영 ▲전문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은둔형 청소년 지원 중장기 로드맵 마련 등이 담겼다.

우선 청소년들이 많이 찾는 거리와 온라인 공간으로 직접 찾아가 상담을 운영한다. 청소년 밀집 지역에 차량으로 찾아가는 상담을 실시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터넷 카페에서 사각지대에 있는 위기청소년을 신속하게 찾아낼 예정이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 등과 연계해 지원 상담을 확대한다. 전국 240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4500개 학교와 연계해 청소년의 대인관계 문제, 학교 적응 상담, 자살·자해 예방 교육 등 맞춤형 지원을 실시한다.

시·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정신건강 관련 전문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임상심리사 34명을 배치한다. 또한 고위기 청소년을 위한 집중심리클리닉을 전국 40개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에서 운영한다.

전문기관과의 협력체계도 구축해 고위기 청소년에 맞춤형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한다. 여가부는 국립정신건강센터,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등 관계 전문기관과의 업무협약(MOU)을 추진한다.

고위기 청소년 마음건강 지원 우수사례를 함께 공유하고 생명존중 문화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권역별 토론회와 캠페인을 추진한다.

아울러 은둔형 청소년이 필요한 지원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태 파악과 함께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한다.

올해 소외 청소년 발굴 및 지원방안 연구를 추진하고, 2024년 은둔형 청소년 실태파악 연구를 통해 고위기 청소년의 심리, 정서적 지원을 강화할 수 있는 중장기적 해법을 모색한다.

이번 청정동행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박종훈 경남교육감, 경상남도 참여위원회 소속 윤규리·박경민 청소년, 김현철 청소년정책연구원장, 손연기 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 윤효식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이사장, 홍순경 경상남도 청소년지원재단 원장 등 현장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다.


이후 김 장관은 청소년 마음건강 지원과 학교 안팎 협력 강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진행한다.

간담회에서는 청소년동반자,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협력하고 있는 학교, 지자체, 교육청 관계자가 참석해 청소년의 심리 정서 지원 관련 의견을 나눈다.


김 장관은 "청소년이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는 세계적 리더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청정동행을 한 지자체, 교육청, 청소년단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학교 안팎에서 청소년 마음건강을 위한 지원을 아낌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eakw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