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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봤구용]"디자인에 기능까지 갖췄네"…글라스락-곰표, 컬래버 굿즈

뉴스1

입력 2023.03.20 06:01

수정 2023.03.20 09:21

곰표 글라스락 컬래버 그리들팬에 볶음 요리를 하는 모습. ⓒ News1 이민주 기자
곰표 글라스락 컬래버 그리들팬에 볶음 요리를 하는 모습. ⓒ News1 이민주 기자


곰표 글라스락 컬래버 그리들팬에 볶음 요리를 하는 모습. ⓒ News1 이민주 기자
곰표 글라스락 컬래버 그리들팬에 볶음 요리를 하는 모습. ⓒ News1 이민주 기자


곰표 글라스락 컬래버 그리들팬에 볶음 요리를 하는 모습. ⓒ News1 이민주 기자
곰표 글라스락 컬래버 그리들팬에 볶음 요리를 하는 모습. ⓒ News1 이민주 기자


곰표 글라스락 컬래버 시리얼 디스펜서를 사용하는 모습. ⓒ News1 이민주 기자
곰표 글라스락 컬래버 시리얼 디스펜서를 사용하는 모습. ⓒ News1 이민주 기자


곰표 글라스락 컬래버 시리얼 디스펜서를 사용하는 모습. ⓒ News1 이민주 기자
곰표 글라스락 컬래버 시리얼 디스펜서를 사용하는 모습. ⓒ News1 이민주 기자


곰표 글라스락 컬래버 면기, 찬기 세트에 비빔 라면을 담은 모습. ⓒ News1 이민주 기자
곰표 글라스락 컬래버 면기, 찬기 세트에 비빔 라면을 담은 모습. ⓒ News1 이민주 기자


[편집자주]물건을 살 때 주변에서 사용해 본 사람의 이야기나 실제 사용하는 영상만큼 좋은 것은 없습니다. 직접 사용해 보고 체험해 본 생생한 리뷰를 써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려운 용어나 수치를 곁들이기보단 실제 느낀 점을 친구가 설명하듯 리뷰를 쓰고자 합니다.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부스럭대며 시리얼 봉지를 뒤집어 담을 필요가 없어 편리하네…디자인도 너무 귀엽잖아."

'나심비' 나와 심리 그리고 가성비를 합해 만든 신조어다. 가격과 성능을 비교하는 기존의 소비 형태가 아닌 '내가 만족할 수 있다면 지갑을 여는 것을 망설이지 않는 소비행태를 말한다.

이 단어는 '글라스락과 곰표 컬래버 굿즈' 구입 이유를 가장 잘 표현한 단어다.
글라스락과 곰표는 꾸준히 컬래버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신제품은 △그리들팬 세터 △시리얼 디스펜서 △세라믹 면기 3종이다. 그리들은 봄철 캠핑에 시리얼 디스펜서는 보관용기로 면기세트는 라면을 먹을 때 사용하면 된다.

글라스락 홈페이지 할인 행사를 노려 20% 할인가에 구매했다. 컬래버 장인 곰표 특유의 디자인적인 요소와 글라스락의 용기 제작 기술이 더해진 제품들을 본격 사용해봤다.

◇"중요한 건 넘치지 않는 국물"…그리들팬 세트

알루미늄 통주물로 만들어진 그리들팬과 보관용 가방을 가장 많이 썼다. 그리들 내경은 34㎝로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냄비나 프라이팬 사이즈보다 5~10㎝가량 크다.

솥뚜껑을 뒤집어 놓은 듯한 모양의 일반 그리들과 달리 가장자리에 1.5㎝ 높이의 펜 테두리가 있는 오목한 형태다.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그리들 양옆으로 손잡이가 달려있고 아래위쪽에는 국물이나 기름을 따라낼 수 있는 '물코'가 있다.

손데임 방지를 위해 나무로 된 손잡이를 끼워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사용하던 그리들은 손잡이가 없는 형태여서 옮길 때마다 주방장갑을 껴야 했는데 이 제품에는 나무 손잡이가 있어 편리하다.

그리들을 활용해 낙지곱창볶음을 해 먹었는데 냄비에서 끓일 때보다 예열 시간이 짧아 좋았다. 중앙부터 밖까지 오일로드가 고루 분포돼 있어 기름을 적게 두르고도 요리를 할 수 있다.

특히 볶음밥을 할 때 진가를 발휘했다. 넌스틱 코팅 기술 덕분에 센 불에서 양념과 김을 넣고 밥을 볶아도 눌어붙지 않는다. 볶음밥은 특히 먹고 난 뒤에 설거지가 힘든데 5분 정도 물에 담가둔 뒤 스펀지로 쓸어내는 것만으로도 잔여물 없이 세척할 수 있었다.

또 바닥 면이 21㎝로 넓어서 인덕션과 일렉트로(할로겐), 하이라이트, 핫플레이트 등 다양한 열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든든한 아침, 건강한 유리에"…시리얼 디스펜서

시리얼 디스펜서는 곰표 컬래버 제품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독특한 디자인을 갖고 있다. 중앙 손잡이에 곰표를 상징하는 곰이 그려져 있고 그 양옆으로 곰, 표라는 글씨가 각각 쓰여 있다.

본체 위쪽에 시리얼 보관통을 끼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구조다. 시리얼 보관통은 유리로 돼 있어 장기간 보관하기에도 좋다. 환경호르몬 걱정도 없다. 유리 위쪽에는 이글루 모양의 뚜껑을 끼워 사용할 수 있는데 시리얼을 보관할 때는 유리 보관통을 분리해 이글루 캡을 끼워 따로도 사용할 수 있다.

디자인은 집을 꾸미는 아이템인 '집꾸템'에 적격이다. 위쪽의 유리 보관통과 아래쪽으로 난 사출구가 흡사 학교 앞 문방구 앞에 놓여있던 캡슐 뽑기기계를 연상케 한다. 전체 폭과 높이가 각각 12㎝, 37㎝ 정도로 크지 않아 선반이나 식탁 위에 놓고 쓰기 적합하다.

평소 식탁 위에 제품을 두고, 네모 모양의 초코맛 시리얼을 넣어 사용했다. 1번 먹을 때 마다 4회 안팎으로 레버를 돌려야 했다. 유리 보관통은 성인이 2~3회 정도 먹을 수 있는 용량을 담을 수 있다. 설명서에 따르면 레버를 360도로 한 번 돌리면 65g의 시리얼이 나온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시리얼이 나오는 사출구를 막을 수 있는 캡이 동봉된 점도 인상적이다. 사용하고 난 뒤 노란색 캡을 닫아두면 시리얼이 공기와 만나 눅눅해지는 걸 막을 수 있다. 실제 캡을 닫아놓고 일주일 정도 둬도 바삭함이 유지됐다.

또 레버를 돌려 먹을 때마다 시리얼을 계량해 먹을 수 있어 과식을 막을 수도 있다. 시리얼을 봉지째 먹을 때는 계량이 어렵고 그릇에 옮겨 담는 과정에서 시리얼이 우르르 쏟아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시리얼 디스펜서를 사용하니 원하는 만큼 시리얼을 담을 수 있어 편했다.

◇"이글루야 그릇이야"…세라믹 면기·찬기 세트

세라믹 면기 세트는 이글루 모양의 면기와 눈사람을 연상케 하는 찬기로 구성됐다.

조립이 필요한 다른 제품과 달리 사용전 세척을 한 뒤 사용하면 된다. 둘 다 흰색을 기본 컬러로 곰표의 시그니처 색상인 녹색과 조합했다.

면기에는 가로로 젓가락을 놓을 수 있도록 홈이 파여 있다. 홈 덕분에 젓가락을 올려놓아도 굴러떨어지지 않는다. 그릇을 뒤집어 놓으면 이글루 모양이다. 그릇 아래쪽에 눈 벽돌 모양이 쌓인 것 같은 무늬가 새겨져 있다.

용량은 1100㎖로 국수 1인분(100g)과 국물이 충분히 들어간다. 국물이 있는 라면 1봉지를 끓이면 그릇의 4분의 3정도가 찬다. 국물이 없는 비빔라면을 끓이면 절반 정도만 찬다. 2개도 담을 수 있는 크기다.

찬기는 동그라미 두개를 겹쳐 놓은 모양이어서 눈사람이 연상된다. 면 요리와 함께 먹는 김치나 단무지 등을 올려놓을 수 있다. 두 칸 중 사이즈가 큰 곳에는 만두 2개, 단무지 반장을 쌓아 놓을 수 있다.

고밀도의 세라믹으로 만들어져 표면이 매끈하고 단단하며, 무게도 비교적 가볍다.
식기세척기나 전자레인지에 넣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오븐 요리에는 쓸 수 없다.
세트로만 판매하기 때문에 찬기와 별도로 면기만 추가 구매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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