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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선 KTX-이음 '덜컹덜컹' 진동에 코레일, 부품 교체

뉴스1

입력 2023.03.20 06:01

수정 2023.03.20 06:01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20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이 고향으로 출발하는 KTX를 타고 있다. 2023.1.2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20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이 고향으로 출발하는 KTX를 타고 있다. 2023.1.2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국토교통부는 강릉선 KTX-이음 열차가 흔들리는 현상과 관련해 특별점검을 실시했다고 20일 전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현대로템은 열차 진동을 완화하기 위해 진동완화장치 교체 등 단기 개선대책을 조속히 시행하는 동시에 근본적 개선을 위해 공기스프링 교체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별점검에는 지난 6~10일 5일간 철도차량, 선로 등 분야별 민간전문가와 국토교통부 철도안전감독관이 참여했다. 국제기준에 따라 개선한 차량과 미개선 차량의 승차감·안정성·진동을 측정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개선대책의 적정성을 확인했다.


점검 결과, 단기대책을 적용한 차량의 승차감 지수는 보통 수준(2.1~2.41)에서 안락함 수준(1.93~2.0)으로 개선됨을 확인했다. 주행 안정성(국제기준 5.18 이하)은 미개선 차량(3.24)과 개선 차량(1.75)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국토부는 현재 진행 중인 진동완화장치 교체 및 차륜현상 개선 작업을 1개월 단축(6월→5월)하고 근본적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공기스프링 교체작업은 1년 단축(2025년→2024년)해 조속히 완료할 수 있도록 코레일에 시정조치를 하달했다.


아울러 근본적 개선이 완료될 때까지 선로분기기가 많은 일부역, 교량 등 일부구간(10개소)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저감하기 위해 감속(시속 200㎞→시속 170㎞)해 운행한다. 주기적으로 탑승 점검을 하는 등 진동 발생 현황 모니터링 또한 강화한다.


정채교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열차 진동에 따른 승차감 문제는 열차 이용객의 쾌적한 여행을 위해 조속히 개선토록 할 계획이며, 진동이 심해질 경우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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