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시아/호주

치약 안에 마약이 가득.. 딱걸린 여승무원들, 베트남 '발칵'

조유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0 08:06

수정 2023.03.20 08:06

엑스터시 등 마약류 10㎏ 밀반입하다 적발
치약 튜브에서 발견된 마약류. /연합뉴스
치약 튜브에서 발견된 마약류.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베트남 국영 항공사 여승무원 4명이 마약을 밀반입하다 공안에 체포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호찌민 공안은 전날 오전 떤선녓 국제공항에 도착한 파리발 베트남항공 VN10편에 탑승한 응우엔 타인 투이(37) 등 여성 승무원 4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수하물에 포함된 치약 튜브에 마약을 넣어서 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치약 튜브에 담겨있던 마약은 엑스터시와 합성 약품 등 총 1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승무원들은 공안 조사에서 “파리공항에서 신원 불상자가 짐꾸러미를 하노이로 운반해달라며 1000만동(55만원)을 그 대가로 줘서 별다른 생각 없이 이 부탁을 들어줬다”라고 진술했다.

호찌민 공안은 현재 항공사 측과 함께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한편 베트남은 마약을 반입하다 적발되면 2년 이상의 징역형이 선고된다.
특히 헤로인 600g 이상 또는 2.5kg이 넘는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을 소지하거나 밀반입하다가 적발되면 사형에 처한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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