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1년새 전국 아파트값 -17%…인천·노원·도봉 20% 넘게 폭락

뉴스1

입력 2023.03.20 08:47

수정 2023.03.20 09:11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3.3.19/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3.3.19/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시도별 아파트 가격 동향(직방).
시도별 아파트 가격 동향(직방).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전국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크게 하락한 지역은 인천으로 파악됐다. 서울에서는 노원·도봉구의 하락 폭이 가팔랐다.

2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2월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의 전년 동월대비 변동률은 -17.2%로 집계됐다.

시도별로 가장 크게 하락한 지역은 인천(-21.5%)이다. 세종(-19.9%), 경기(-19.8%), 대구(-18.9%), 대전(-18.1%), 부산(-16.6%), 서울(-16.6%)이 뒤를 이었다.

대구와 세종을 제외한 지역은 대부분 지난해 7월부터 전년 대비 감소 추세로 돌아섰고, 2021년 상승세가 컸던 경기, 인천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서울은 2월 기준 노원구와 도봉구의 가격이 전년 동월대비 각각 -20.4%, -20.0%로 가장 가파르게 하락했다.

강동구(-19.1%), 구로구(-18.9%), 양천구(-18.9%), 금천구(-18.4%)등에서 상대적으로 하락률이 높았고 중심권의 3개 자치구(종로구, 중구, 용산구)는 타지역에 비해 비교적 하락률이 낮았다.

수도권 전철의 주요 노선별로 살펴보면 2월 기준 4호선 역세권 아파트의 가격의 변동률이 -19.7% 나타나 상대적으로 하락세가 컸고 3호선(-16.6%)은 비교적 하락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1호선, 4호선,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들의 경우 2021년 시장 호황기 때 비교적 높은 가격 상승을 겪었으나 2022년 침체기에 들어서면서 가파른 하락 전환을 보였다.

서울 내 주요 업무지역을 지나는 2호선 역세권 아파트들은 호황기 때의 상승률과 침체기의 하락률이 모두 낮게 나타나,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이 덜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방 관계자는 "비교적 하락세가 큰 지역들은 공통으로 저금리 시기에 높은 가격 상승을 보였던 곳임을 확인할 수 있다"며 "GTX 개통 예정으로 인한 호재와 함께 중심 지역으로의 통근이 가능하면서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서울 외곽이나 경기·인천 지역에 대한 매수세가 강했는데 미국발 금리 인상의 타격을 더 크게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