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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美 상원의원, ‘파월 연준 의장은 실패했다’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0 09:52

수정 2023.03.20 09:52

엘리자베스 워런 미 상원의원(민주·매사추세츠)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엘리자베스 워런 미 상원의원(민주·매사추세츠)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실리콘밸리은행(SVB) 부도 이후 은행 관련 규제로 비판을 받고 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민주·매사추세츠)은 19일 NBC방송 대담프로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해 “파월 의장은 실패했다”며 연준 의장직을 수행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그는 파월 의장이 통화정책과 규제 두가지 관련 업무를 수행해야 하나 “두가지 모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SVB 파산 이후 파월 의장은 곳곳에서 은행 규제 문제로 비판을 받아왔다.


상원금융위원회 소속인 워런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임명된 파월 의장이 “규제에 화염방사기를 뿌렸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의회에 규제를 추가로 완화하는 권한을 부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은행 CEO들은 예상대로 할 것을 했다. 그들은 단기 순익을 위해 리스크를 감수했다.
또 자신들은 높은 연봉과 보너스를 챙기면서 은행들을 폭파시키고 말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워런 의원은 하루전 미 재무부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연준 이사회에 SVB와 시그너처은행 파산과 관련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워런은 지난 2021년 11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파월을 연준 의장으로 재지명했을 당시 “위험한 인물”이라며 연임을 적극 반대한 바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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