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하루 시름 달래던 술, 소주서 양주로 트렌드 바뀌나

뉴시스

입력 2023.03.20 13:41

수정 2023.03.20 13:41

제공=이마트 2023.03.20. *재판매 및 DB 금지
제공=이마트 2023.03.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소주·맥주·와인을 중심으로 전개되던 국내 주류 시장에 양주가 새로운 대중주로 거듭나고 있다. 대형마트에서 양주가 소주 매출을 넘어선 것.

20일 이마트가 올 1~2월 주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위스키·브랜디·럼·보드카 등 양주 매출이 소주보다 3.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1~2월) 소주 매출(100%) 대비 위스키 매출 비중은 2021년 81.3%, 지난해 95.8%에서 올해 103.6%로 역전됐다.

수입 맥주 매출 비중은 2021년 1~2월 77.1%에서 지난해 66.7%, 올해 58.9%로 줄어들고 있다.

이처럼 양주가 득세하게 된 배경에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하이볼'의 인기가 자리하고 있다.

기존 양주는 도수가 높아 부담스러웠지만, 토닉워터 등을 섞어 마시는 하이볼이 유행하면서 다양한 맛을 내는 주류로서 양주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

실제 위스키를 구매하는 고객의 연령대별 비중을 보면, 30대 이하가 39.4%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40대 24.3%, 50대 17.4%, 60대 6.6% 순이었다.

양주의 인기는 연관 상품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소주잔 매출은 31.8% 감소한 반면, 위스키 전용잔 매출은 340% 늘었다. 하이볼 재료로 사용하는 토닉워터 등 탄산믹서는 63.8%, 레몬은 16.4%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커지는 홈술·혼술 트렌드 속에서 가장 큰 수혜를 받는 주종 중 하나로 양주가 꼽히고 있다"며 "과거의 독주 이미지가 아닌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술로 각광받으면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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