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셀트리온제약 지난해 시밀러 매출 전년比 21% 성장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0 16:48

수정 2023.03.20 16:48

코로나19 매출 정상화 속에 실적 전년 대비 하락해
시밀러 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 기록
셀트리온제약 지난해 시밀러 매출 전년比 21% 성장

[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제약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860억원, 382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3987억원 대비 약 3% 줄었지만 코로나19 관련 일시적 매출 품목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 가량 줄었다.

바이오의약품 부문에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등의 매출 합계가 약 620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약 21% 성장했다.

차세대 주력제품인 램시마SC가 경쟁 제품에서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로 전환하는 환자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2배 이상 매출액이 늘었다.

지난해 램시마와 허쥬마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각각 33%, 31%를 기록했으며 트룩시마도 25%까지 점유율을 늘리는 등 국내시장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와 전이성 직결장암 치료제 ‘베그젤마’도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면서 향후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추가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케미컬의약품 부문에서는 간장용제 ‘고덱스캡슐’이 약가 인하에도 불구하고 약 62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당뇨병치료제 ‘네시나’, ‘액토스’, 고혈압치료제 ‘이달비’ 등도 15%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끌어냈다.

셀트리온제약은 셀트리온과 협력해 복약 편의성을 높인 당뇨병, 고혈압 치료제 개량신약도 개발하고 있어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해서도 케미컬의약품 부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청주공장 프리필드 시린지(PFS) 생산시설은 생산 안정화 작업을 마치고 최근 본격적인 상업생산체제로 돌입해 셀트리온제약의 미래 성장축을 담당할 태세를 갖췄다. 이 시설은 최근 브라질 브라질 식의약품감시국(ANVISA), 우수제조관리기준(GMP) 실사를 ‘지적사항 없음’으로 통과했다.


추가로 연내 일본 식약처(PMDA)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글로벌 규제기관의 실사를 앞두고 있어 통과시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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