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로는 서울 전세가율 50% 붕괴지역은 1월에는 3곳에 불과했다. 용산(47.0%), 강남(49.3%), 송파(48.3%) 등 주로 강남권에 몰려있었다. 하지만 2월에는 이들 3곳 외에 추가로 성동(1월 51.4%→ 2월 49.9%), 노원(50.9%→49.9%), 양천(51.0%→49.5%) 등이 50%를 밑돌았다. 서울서만 전세가율 50% 붕괴지역이 6곳으로 늘어난 셈이다.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3단지 전용 64㎡는 지난 15일 3억8000만원에 신규로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최고가(10억) 대비 6억2000만원 빠진 가격이다. 최근 동일 평형 매매 실거래가는 12억8000만원이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36.8%에 불과하다. 노원구의 경우 상계주공7단지 전용 45㎡가 이번 달 1억6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최근 이 평형은 5억2000만원에 팔렸다. 매매가의 반값 이하로 전세 계약됐다.
전세가율 50% 붕괴지역은 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부동산원 통계 기준으로 경기도에서 과천시 2월 전세가율은 49.3%이다. 분당 역시 전세가율이 1월 51.5%에서 2월 50.0%로 첫 50%대 붕괴를 목전에 두고 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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