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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고 싶은 봄섬'에 전남 소재 반월박지도·하화도·관매도 선정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1 09:41

수정 2023.03.21 09:41

행안부·한국섬진흥원, 꽃 주제로 전국 5곳 선정
전남도는 행정안전부와 한국섬진흥원이 공동으로 '꽃(색깔)'을 주제로 선정한 '찾아가고 싶은 봄섬' 5곳 중 신안 반월박지도, 여수 하화도, 진도 관매도 등 전남 3곳이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여수 하화도 전경. 사진=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행정안전부와 한국섬진흥원이 공동으로 '꽃(색깔)'을 주제로 선정한 '찾아가고 싶은 봄섬' 5곳 중 신안 반월박지도, 여수 하화도, 진도 관매도 등 전남 3곳이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여수 하화도 전경. 사진=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행정안전부와 한국섬진흥원이 공동으로 '꽃(색깔)'을 주제로 선정한 '찾아가고 싶은 봄섬' 5곳 중 신안 반월박지도, 여수 하화도, 진도 관매도 등 전남 3곳이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신안 반월박지도는 퍼플섬으로 유명하다. 반달 모양의 반월도와 박 모양의 박지도가 보랏빛 다리로 연결됐다. 퍼플섬은 참도라지(왕도라지)와 콜라비, 들녘에 만개한 꿀풀 등에 착안해 개발한 섬으로 세계관광기구(UNWTO) '최우수 관광마을'과 한국관광공사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됐다.


신안 반월박지도
신안 반월박지도

특히 박지도에는 봄에는 라벤더, 가을에는 아스타 국화, 반월도에는 라일락, 수국 등이 만개해 보랏빛 꽃이 절경을 이룬다. 박지도에서 평생을 살아온 할머니의 '걸어서 반월도로 건너고 싶다'라는 소망이 담긴 퍼플교를 중심으로 갯벌과 트래킹 코스를 체험하고 자연을 즐기며 편히 쉬어가는 보라색 성지의 섬이다.

여수 하화도는 파도의 침식 작용과 풍화 작용으로 해안에 생긴 낭떠러지인 해식애로 이뤄진 천혜의 절벽 자연경관과 진달래, 유채꽃 야생화가 섬 전체에 만발해 '꽃섬'으로 불린다. 해안가를 따라 탐방하는 둘레길(꽃섬길)과 출렁다리가 있으며 야생화 단지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경관은 일품이다.

진도 관매도
진도 관매도

진도 관매도는 지난해 여름 캠핑섬 선정에 이어 올해 봄의 전령, 유채꽃 섬으로 선정됐다. 유휴 농경지를 활용해 조성한 10ha 면적에 만발하는 유채꽃은 4~5월 섬 중심부터 노랗게 물들인다. 또 선박을 활용한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드넓은 유채꽃밭은 관매도를 탐방하는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더불어 자연경관이 뛰어난 관매 해변, 방아섬, 돌묘와 꽁돌, 할미중 드랭이굴, 하늘다리, 서들바굴 폭포, 다리여, 벼락바위 등 관매 8경과 산림청 선정 '2010 아름다운 숲' 대상을 수상한 곰솔숲에서 아름다운 낙조와 별을 즐길 수 있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전남도와 시군·주민이 함께 가꾼 '가고 싶은 섬'이 이번 '찾아가고 싶은 봄섬'으로 다수 선정된 것은 주민이 계속해 노력한 결과"라며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전남도와 코레일이 함께 추진하는 '기차로 떠나는 가고 싶은 섬 여행상품'에 진도 관매도와 신안 반월박지도가 포함돼 있으니 많은 관심과 이용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전국 33개의 '찾아가고 싶은 섬'을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한국섬진흥원과 함께 계절에 어울리는 여행 주제를 정하고 그에 적합한 섬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 '찾아가고 싶은 봄섬'에는 인천 옹진 장봉도와 경남 통영 한산도가 함께 선정됐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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