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중장년 많지만 젊은층도 늘어
홍삼오일 세포증식 및 전립선 무게 감소시켜
홍삼오일 세포증식 및 전립선 무게 감소시켜
[파이낸셜뉴스] 홍삼오일이 전립선비대증을 개선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의 비정상적인 세포 증식으로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다양한 배뇨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수시로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을 자주 방문하거나 소변을 본 이후 개운하지 않은 잔뇨감들어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보통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대다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KGC인삼공사 천연물효능연구소와 수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유현 교수 공동연구팀은 홍삼오일이 전립선 세포 증식 및 관련 효소의 조절을 통해 전립선의 무게를 감소시킴으로써 전립선 비대증을 개선한다는 연구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테스토스테론 프로피오네이트(TP)를 이용하여 전립선 비대증을 유발한 쥐 50마리를 5개 그룹으로 나누어 홍삼오일 0·25·50·100·200mg/kg을 8주 동안 매일 섭취 후 전립선의 무게, 조직 두께, 호르몬 전환효소, 호르몬 수용체, 세포성장인자 및 전립선 특이항원(PSA) 등의 분석을 수행했다.
전립선 비대를 유발한 대조군은 정상군과 비교해 전립선 무게가 약 50% 증가했으나 홍삼오일 100mg/kg 섭취군은 대조군에 비해 약 20% 정도 유의적으로 감소했다. 결과적으로 체중 대비 전립선 무게를 나타내는 전립선 비율(mg/100g) 값에서도 19%의 유의적 감소를 보였다.
전립선에서 특이적으로 생산되며 전립선의 크기를 예측할 수 있는 예측인자로 활용되는 PSA을 측정한 결과, 전립선 비대를 유발한 대조군은 정상군 보다 약 64% 높았으나, 홍삼오일 100mg/kg 섭취군은 정상군과 유사한 수준으로 감소했다.
연구팀은 인간유래 전립선비대증 세포에 홍삼오일을 처리하고 세포증식률을 확인한 결과, 대조군 대비 홍삼오일을 처리한 군은 전립선비대증 세포주의 증식이 무처리군 대비 약 15~50% 유의적으로 억제된 것을 확인했다.
김종한 KGC인삼공사 천연물효능연구소 소재팀장은 “홍삼오일이 전립선 비대 유발 효소 및 호르몬의 억제와 세포증식을 조절함으로써 전립선 무게 및 혈중 PSA 수치가 감소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홍삼오일을 꾸준히 섭취하면 전립선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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