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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램시마' 글로벌 누적 처방액 12조원 돌파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1 10:56

수정 2023.03.21 10:56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하는 '램시마'
10년 동안 누적 처방액 12조원 돌파 기록
셀헬 "램시마SC 가세, 램시마 돌풍 지속"
셀트리온헬스케어 제공.
셀트리온헬스케어 제공.


[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하는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의 글로벌 누적 처방액과 매출액이 12조원, 5조원을 돌파했다.

21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 기준 지난 2013년 이후 지난해 3·4분기까지 10년 간 램시마의 누적 처방액은 11조9267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말 기준 12조원을 넘어섰다.

램시마 매출은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간 글로벌 누적 매출액은 5조1631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바이오제약 기업이 개발해서 판매하고 있는 의약품 가운데 단일 품목으로 글로벌 누적 처방액 12조원, 누적 매출 5조원을 넘긴 제품은 램시마가 최초다.

유럽판매 10주년을 맞은 램시마는 '바이오시밀러'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퍼스트무버(First Mover)' 의약품으로 제약바이오산업의 발전을 견인했다. 램시마는 2017년 4·4분기 유럽에서 52%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항체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세계 최초로 오리지널 의약품의 점유율을 넘어섰다.


2017년에는 1년 동안 글로벌 전역에서 1조2000억원(IQVIA 기준) 이상 처방이 이뤄지면서 ‘연간 처방액 1조원을 돌파한 국내 첫 의약품’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에 램시마는 지난해 품목 허가를 획득한 국가가 100개국을 넘어서는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전세계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을 위한 대표 치료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램시마의 처방 확대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미 북미,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 글로벌 전역에 램시마가 공급되고 있고, 최근에도 신규 지역에서 판매 허가가 이뤄지는 등 시장 확대가 계속되고 있다. 의료 현장에서 매년 1조원이 넘는 처방액을 기록 중인 램시마는 리얼월드데이터가 꾸준히 쌓이면서 제품 경쟁력과 신뢰도가 강화되고 있다.

후속 제품인 램시마SC(피하주사제형) 등장은 새로운 성장 동력이다. 경쟁 인플릭시맙 의약품을 처방받던 환자가 램시마로 바꾼 후 램시마SC로 '유지 치료'하는 강점이 강점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두 제품의 점유율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벨기에의 경우 램시마SC가 출시된 2021년에 45%였던 램시마 점유율이 작년 3분기 66%를 기록하며 21%p 급증했다.
벨기에의 램시마SC 점유율은 2022년 3·4분기 기준 10%까지 올랐다. 제형 간의 시너지를 통한 점유율 동반 상승은 독일과 핀란드에서도 확인되고 있고 다른 유럽 지역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올해 중남미 지역을 비롯해 내년에는 미국에서 램시마SC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며 "향후 램시마가 국내 바이오제약 산업의 또 다른 새로운 이정표를 남기면서 누적 처방액 20조원 돌파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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