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꼭두의 계절' 김정현이 여운을 남긴 열연으로 호평을 끌어냈다.
현재 방송 중인 MBC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극본 강이헌, 허준우/ 연출 백수찬, 김지훈)은 99년마다 인간에게 천벌을 내리러 이승에 내려오는 저승신과 신비한 능력을 가진 왕진의사의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김정현은 극 중 저승신 꼭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꼭두가 마침내 진정한 사랑으로 오래된 저주에서 해방되며 소멸됐다. 이에 꼭두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다.
김정현은 운명적인 첫 만남부터 애절한 이별까지의 과정을 섬세한 열연으로 표현하며 매회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그런가 하면 김정현은 운명에 맞서며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는 꼭두의 상황도 섬세하게 표현했다. 거스를 수 없는 운명으로 인해 이별을 결심한 꼭두는 일부러 계절에게 모질게 대하며 혼자 속앓이를 했다. 그러나 계절의 소원으로 마지막 밤을 함께 보내게 된 그는 즐거운 순간 속에서 숨길 수 없는 슬픔을 내비쳐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정현은 양면적인 감정을 눈빛과 표정으로 고스란히 전달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도 자극했다.
김정현의 연기력은 점점 괴물로 변해가는 꼭두의 모습에서도 빛을 발했다. 운명을 거부하고 계절 옆에 남는 것을 택한 후 하루하루 고통스러워하며 이성을 잃어갔고, 결국 사랑한다는 계절의 고백으로 오래된 저주에서 풀려나 사라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 과정에서 김정현은 매섭게 돌변한 눈빛부터 금방이라도 터질듯한 근육과 핏줄까지 연기하는 것은 물론, 반복된 운명에서 벗어났다는 해방감과 사랑하는 이를 남겨두고 떠나야만 하는 슬픔을 동시에 표현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마지막까지 꼭두 그 자체로 명품 연기를 선보일 김정현의 활약에 더욱 기대가 커진다.
'꼭두의 계절' 마지막 회는 오는 24일 오후 9시50분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