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현대미술 거장 박서보 작품도 펀딩으로 소장한다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1 14:18

수정 2023.03.21 14:18

박서보 작가와 이탈리아 브랜드 알레시가 협업한 와인오프너. 와디즈 제공.
박서보 작가와 이탈리아 브랜드 알레시가 협업한 와인오프너. 와디즈 제공.
[파이낸셜뉴스] 펀딩플랫폼 와디즈가 '현대미술 거장' 박서보와 이탈리아 명품 리빙 브랜드 알레시의 단독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화제다. 아티스트들의 색다른 영감을 담은 창작품들이 크라우드펀딩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 와디즈는 이번 펀딩을 통해 대중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주목받는 작가의 콘텐츠를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21일 와디즈에 따르면 펀딩플랫폼이 예술 작가들에게 기존 시장의 한계를 넘어 펀딩이라는 방식으로 대중들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는 스토리텔링 채널로 진화하고 있다.

이번에 펀딩에 참여한 박서보 작가는 한국 현대 추상회화의 주류인 단색조 회화의 대가로 화면에 선을 되풀이해서 긋는 '묘법' 연작으로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다. 이번 펀딩에서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 총 2400만원 상당의 판화 4점은 오픈과 동시에 매진됐다.

판화 작품 외에도 이탈리아 명품 리빙 브랜드 '알레시(ALESSI)'와 합작으로 재탄생한 와인 오프너를 사전 예약구매 형태로 선보였다.
전세계 1500개만 존재하는 스페셜 에디션으로 이 중 컬러별 200세트 한정으로 와인칠링백, 와인잔 코스터와 함께 한 특별 구성을 와디즈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펀딩을 오픈한 메이커 '아트앤 에디션'은 "수억 원에 달하는 독보적인 입지를 지닌 작가의 작품을 보다 친근하고 실용적으로 소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라며 "박서보 작가를 좋아하는 팬덤부터 와인 마니아까지 누구나 만족할만한 특별한 선물"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최근 와디즈는 박서보 작가의 펀딩 외에도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로 인기를 얻은 정은혜 작가의 판화 에디션, '극사실주의 판타지'로 이름난 정우재 작가의 100점 한정 'Afterglow' 시리즈, 스페인 작가 하비에르 카예하가 디즈니와 콜라보한 국내 최초 론칭 '미키 마우스 에디션 피규어' 등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펀딩을 지원하고 있다.


와디즈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아티스트, 크리에이터들이 펀딩 플랫폼을 통해 콜라보, 전시, 굿즈 등 유니크한 형태로 소통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공간을 선사하고, 서포터들이 창의적인 작품과 스토리를 경험하고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