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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오일, 전립선비대증 개선 효과" KGC인삼공사 동물실험 결과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1 18:30

수정 2023.03.21 18:30

대조군보다 15~50% 세포증식 억제
KGC인삼공사 연구원이 홍삼을 이용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KGC인삼공사 제공
KGC인삼공사 연구원이 홍삼을 이용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KGC인삼공사 제공
홍삼오일이 전립선비대증을 개선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의 비정상적인 세포 증식으로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다양한 배뇨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수시로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을 자주 방문하거나 소변을 본 이후 개운하지 않은 잔뇨감들어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보통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대다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KGC인삼공사 천연물효능연구소와 수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유현 교수 공동연구팀은 홍삼오일이 전립선 세포 증식 및 관련 효소의 조절을 통해 전립선의 무게를 감소시킴으로써 전립선 비대증을 개선한다는 연구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테스토스테론 프로피오네이트(TP)를 이용해 전립선 비대증을 유발한 쥐 50마리를 5개 그룹으로 나눠 홍삼오일 0·25·50·100·200mg/kg을 8주 동안 매일 섭취 후 전립선의 무게, 조직 두께, 호르몬 전환효소, 호르몬 수용체, 세포성장인자 및 전립선 특이항원(PSA) 등 분석을 수행했다.

전립선 비대를 유발한 대조군은 정상군과 비교해 전립선 무게가 약 50% 증가했으나 홍삼오일 100mg/kg 섭취군은 대조군에 비해 약 20% 정도 유의적으로 감소했다.
결과적으로 체중 대비 전립선 무게를 나타내는 전립선 비율(mg/100g) 값에서도 19%의 유의적 감소를 보였다.

전립선에서 특이적으로 생산되며 전립선의 크기를 예측할 수 있는 예측인자로 활용되는 PSA을 측정한 결과, 전립선 비대를 유발한 대조군은 정상군 보다 약 64% 높았으나, 홍삼오일 100mg/kg 섭취군은 정상군과 유사한 수준으로 감소했다.


연구팀은 인간유래 전립선비대증 세포에 홍삼오일을 처리하고 세포증식률을 확인한 결과, 대조군 대비 홍삼오일을 처리한 군은 전립선비대증 세포주의 증식이 무처리군 대비 약 15~50% 유의적으로 억제된 것을 확인했다.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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