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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70주년 맞아 150여건 기념사업 개최…역대 최다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2 10:21

수정 2023.03.22 10:21

尹대통령 방미 계기 행동하는 한미동맹 구현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외교부는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미 전역에서 양국 국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연중 개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특히 외교부는 이번 70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지금까지의 한미동맹의 성과를 돌아보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도약하고 있는 한미동맹의 발전을 확인하며 청년세대와 함께 한미동맹의 미래 비전을 조망하는데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

이를 통해 12년만에 성사된 4월 말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국빈 방미를 계기로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한미동맹을 구현하는데 기여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외교부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에 앞서 양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지난 70년 간 이룩해 온 한미동맹의 성과를 확인하고 향후 포괄적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방안에 관해 논의하는 행사를 추진 중이다.

4월 중순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국국제정치학회,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등과 공동 주관으로 '한미동맹 과거 70년, 미래 70년' 정책 포럼을 개최해 양국의 전현직 정부 인사와 전문가와 함께 12년 만에 성사된 국빈 방미의 의의와 기대 성과를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4월 중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하버드대학교 벨퍼센터가 함께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한반도 안보서밋을 열고 외교안보 및 경제·기술·사이버 안보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양국의 안보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갖는다.


외교부는 군사안보를 뛰어넘어 경제안보, 첨단기술 및 미래산업, 지역 및 글로벌 도전과제로 협력의 외연을 대폭 확대 중인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발전을 보여줄 수 있는 행사도 다수 기획 중이다.

올해 상반기 중 주한미상공회의소와 공동 주최로 한미 경제 파트너십 간담회를 개최해 그간의 한미 경제협력 성과를 정부와 기업이 함께 공유하고, 하반기에는 미국 국무부와 공동 주관으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민관합동포럼을 개최해 경제안보·기술동맹의 구체 협력방안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국 국무부와 공동으로 연내 한미 우주포럼을 개최해 한미간 포괄적 우주 협력을 심화하고 우주분야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한미동맹 강화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한국국제협력단(KOICA), 미국 국무부 및 국제개발처(USAID), 민간 전문가와 함께 한미 개발협력 심포지움을 갖고 한미가 공동의 비전 아래 개발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지역 및 분야를 협의한다.

한국국제교류재단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연례 개최하는 한미 전략포럼을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특별 행사로 마련해 안보, 경제, 신흥이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미동맹을 이끌어 갈 미래 주역인 청년세대가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효용성을 직접 체감하며 동맹의 미래를 함께 그려볼 수 있는 맞춤형 행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한미 외교관이 연중 수시로 국내 중고등학교 및 미국 지역사회를 순회 방문해 한미 외교관과의 대화를 가질 예정이며 국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미동맹 퀴즈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한미 대학생 취업연수사업(WEST) 참여자를 초청해 경험을 공유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한미동맹의 발전을 이끌어 온 정부 인사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실시함으로써 현장감 있는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는 기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양국의 청년세대들이 서로에 대한 친밀감을 더욱 높이기 위해 미국에 소재한 우리 재외공관 주최로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할 것이며, 미국 내 주요 도시에서는 한국주간을 지정해 영화, 음악, 미술 등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러한 기념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SNS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청년세대의 접근성을 강화할 것이며,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이 아닌 쌍방향형·참여형 행사를 통해 더욱 쉽고 재미있게 한미동맹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외교부뿐만 아니라 범부처 차원에서 역대 가장 많은 총 150여건의 한미동맹 기념행사가 양국에서 연중 개최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러한 기념사업들이 한미동맹에 관한 양국 국민들의 이해와 지지를 높이고,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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