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선생님이 준 '그래놀라 바' 먹고 사망한 美중학생.. 보상금이 '13억원'

임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3 07:18

수정 2023.03.23 07:18

자료사진. pixabay
자료사진. pixabay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한 중학생이 선생님이 준 '그래놀라 바'를 먹고 사망해 충격을 준 가운데 최근 학교 측이 학생 유가족에게 거액의 보상금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교사가 준 그래놀라 바를 먹고 사망한 재거 쇼(14)의 유가족이 거액의 보상금을 지급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금액은 100만달러(한화 약 13억원)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네브래스카주 리버티 중학교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재거 유가족 측에 100만 달러 지급을 결정했다.

사고는 지난해 5월 발생했다. 당시 재거는 간식이 먹고 싶다며 교사를 찾았고, 교사에게서 그래놀라 바를 제공 받은 뒤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재거는 즉시 학교 양호실을 찾아 알레르기 약을 처방받고, 에피네프린 주사를 맞았지만 호전되진 않았다.

이후 병원에 긴급 이송됐지만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심각한 상태였고, 결국 지난해 5월 7일 사망했다.

재거의 아버지 토마스 쇼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재거의 사망 경위를 설명하며 공론화했다.

리버티 중학교가 소속된 교육위원회는 지난 13일 보상 지급에 대한 논의와 투표를 실시했고, 리버티 중학교 측은 재거의 유가족에 100만 달러를 지급하는 것에 동의했다.


다만 합의로 종결됨에 따라 재거가 어떤 종류의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었는지, 학교 측이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