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연예일반

[인터뷰] 아웃사이더 "특수동물 교수·학폭 방지 강연자로 학생 치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4 05:00

수정 2023.03.24 04:59

'속사포 래퍼' 아웃사이더/사진 제공=이나키스트
'속사포 래퍼' 아웃사이더/사진 제공=이나키스트

[파이낸셜뉴스] "특수동물 전공 교수로, 학교폭력 방지 강연자로 학생들을 위로하고 치유할 겁니다"

'외톨이', '주변인' 등 히트곡을 낸 '속사포 래퍼' 아웃사이더(41·본명 신옥철)는 24일 "본업인 음악가 만큼 교수와 학폭 방지 관련 일도 제겐 소중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서울호서직업전문학교 파주 캠퍼스 반려동물학과 특수동물 전공 전임교수 및 특수동물관 관장으로 활동 중이다. 11년 전부터 전문적으로 양서·파충류를 사육, 공부하고 박람회를 주관해 지식과 경험을 쌓은 뒤 학교 측의 교수 제안을 받은 것이다.

아웃사이더는 "교수라는 직업이 생겨서 래퍼나 유튜버로 활동하는 모습을 한동안 팬들에게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30년 전부터 양서·파충류에 대한 관심이 많아 키웠는데, 어느덧 지식과 경험이 쌓여 특수동물들을 대중들에게 알려주는 상황까지 됐다"고 전했다.

아웃사이더가 교수로 재직 중인 서울호서직업전문학교는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애완동물학과 계열을 신설했으며, 특수동물 교육시설 등 최고 수준의 동물교육 테마파크 등을 구축 중이다.

이 학교에서 아웃사이더는 애니멀 큐레이터&크리에이터 과정·사육사 매니지먼트·특수동물 사육실습·양서파충류 사육학 등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서울호서직업전문학교 파주 캠퍼스 내 특수동물관/사진 제공=서울호서직업전문학교
서울호서직업전문학교 파주 캠퍼스 내 특수동물관/사진 제공=서울호서직업전문학교

특히 그는 '애니멀 테라피 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나 보다 약한 존재가 있다'는 인식을 학생들에게 심어줘 스스로 성찰하게끔 교육 중이다. 아웃사이더는 "한참 가수 활동 하던 당시 소속사 분쟁도 있었고 '번아웃' 시기 있었는데, 누군가에게 기대하지 않고 파충류 등 동물을 키우면서 위로가 많이 됐다"며 "사육 환경 등에 대해 흥미를 갖고 공부 하면서 소통이 안될 것 같던 파충류와도 교감을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아웃사이더는 교수 외에 학폭 방지 전문가로도 10년 넘게 현장에서 활동 중이다. 전국 중·고등학교를 방문해 매년 700회씩 학폭 방지 관련 강연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그는 푸른나무재단과 함께 지난 18일 학폭 예방을 위한 음원 '콜드 블루(Called Blue), 둘레길' 발매까지 했다. '콜드 블루, 둘레길'은 학생들이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학폭에 대한 경험을 담아 만든 랩·힙합 장르 곡으로 푸른나무재단이 제작 지원했다.

노래하는 교장 방승호씨가 제작 및 발표를 주도했고, 아웃사이더가 학폭 예방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음원 수익은 음반 제작을 지원한 푸른나무재단에 기부돼 학폭 예방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속사포 래퍼' 아웃사이더(왼쪽)와 '노래하는 교장' 방승호씨(오른쪽)가 '콜드 블루, 둘레길'을 녹음하고 있는 모습/사진 제공=푸른나무재단
'속사포 래퍼' 아웃사이더(왼쪽)와 '노래하는 교장' 방승호씨(오른쪽)가 '콜드 블루, 둘레길'을 녹음하고 있는 모습/사진 제공=푸른나무재단

아웃사이더는 "최근 넷플릭스 '더 글로리'나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대중문화 콘텐츠의 파급력이 크다는 것을 느꼈다"며 "창작자로서 '음원을 만들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심각성을 알려주자'라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푸른나무재단 홍보대사로서 청소년을 위한 재능기부 강연과 토크 콘서트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그는 본업인 음악가로서의 향후 계획도 밝혔다.
아웃사이더는 "올 상반기 중 여섯 트랙이 포함된 피지컬 음반을 발표할 것"이라며 "과거에는 하고 싶은 것들을 음악에 풀어냈다면 이제는 창작자로서 소명과 사명의 키워드들을 음악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