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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 사진)이 한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조 사장이 상장사 등기임원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진은 23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조 사장은 한진 경영 전반에 참여하면서 해외투자 확대, 고부가가치 고객 유치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983년생인 조 사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로 한진그룹 오너가 3세다.
하지만 2018년 광고대행사와 회의 중 직원에게 물컵을 던지는 이른바 '물컵 갑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대한항공 전무, 진에어 부사장 등 맡고 있던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 이후 14개월이 지난 2019년 6월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복귀했다. 2020년 9월엔 한진 마케팅 총괄 임원으로 선임된 후 2021년 1월 부사장으로 승진, 1년 만인 지난해 1월 다시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노삼석 대표이사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구본선 사외이사 신규 선임과 손인옥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노 대표는 "지난해에는 유가 급등과 자금시장 경색, 자연재해 등으로 어려운 경제환경이 이어졌다"며 "고부가가치 고객 확대와 지속적인 운영 개선으로 수익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올해 매출액 3조700억원, 영업이익 14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수익성 중심 영업 △자동화와 장비 최신화를 통한 생산성 제고 △해외진출 확대·현지 물류사업 개척 △디지털 플랫폼 비즈니스 육성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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