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한진家 3세 조현민, 한진 사내이사 선임…상장사 첫 등기임원

장유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3 14:11

수정 2023.03.23 14:11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 한진 제공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 한진 제공

[파이낸셜뉴스]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 사진)이 한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조 사장이 상장사 등기임원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진은 23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조 사장은 한진 경영 전반에 참여하면서 해외투자 확대, 고부가가치 고객 유치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983년생인 조 사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로 한진그룹 오너가 3세다. 2005년 LG애드(현 HS애드)를 거쳐 2007년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과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대한항공 여객마케팅부 상무, 진에어 마케팅본부 본부장, 한진관광 대표이사,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하지만 2018년 광고대행사와 회의 중 직원에게 물컵을 던지는 이른바 '물컵 갑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대한항공 전무, 진에어 부사장 등 맡고 있던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 이후 14개월이 지난 2019년 6월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복귀했다. 2020년 9월엔 한진 마케팅 총괄 임원으로 선임된 후 2021년 1월 부사장으로 승진, 1년 만인 지난해 1월 다시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노삼석 대표이사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구본선 사외이사 신규 선임과 손인옥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노 대표는 "지난해에는 유가 급등과 자금시장 경색, 자연재해 등으로 어려운 경제환경이 이어졌다"며 "고부가가치 고객 확대와 지속적인 운영 개선으로 수익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올해 매출액 3조700억원, 영업이익 14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수익성 중심 영업 △자동화와 장비 최신화를 통한 생산성 제고 △해외진출 확대·현지 물류사업 개척 △디지털 플랫폼 비즈니스 육성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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