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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엔솔 부회장 "도요타와 수주 논의, 잘 되고 있다"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4 10:46

수정 2023.03.24 10:55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제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제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24일 "도요타와 수주 논의가 잘 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이날 LG에너지솔루션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시기는 정확히 말할 수 없지만 (수주) 진행은 잘 되는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업계는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완성차 업체 도요타 자동차가 기존 합작법인(JV) 방식 대신 배터리 대규모 공급 방식으로 협력 가닥을 잡았다고 예측했다.

부회장 부임 후 첫 중국 출장 관련해서도 소감을 밝혔다.
권 부회장은 "(중국 출장을 다녀와 보니) 꽤 괜찮게 하고 있더라"라며 "어디 기업을 만났는지는 말할 수 없지만 중국 쪽 자동차 고객도 만나고, LG에너지솔루션 남경 공장도 다녀왔다"고 답했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 시점에 대해서는 '올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에너지저장장치(ESS)용이 일부 나오고 2025년에는 자동차용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발표한 뒤 재검토에 들어갔던 미국 애리조나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권 부회장은 "여러 이유로 잠시 중단했는데 현재는 심도 있게 다시 고민하고 있다"며 "조만간 의사결정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상반기 안에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완성차 업체 테슬라와의 협력도 현재 진행 중이다. 권 부회장은 "상반기 안에는 뭔가 결론이 나올 것"이라며 "현재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지름 46㎜, 높이 80㎜ 원통형 배터리(4680 배터리) 대량 생산에 돌입한 바 있는데, 4680은 테슬라가 도입하겠다고 밝힌 배터리다.

올해 주가 목표에 대해서는 "노력한 만큼 주가도 오르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는 권영수 부회장 및 주요 경영진, 주주 및 기관 투자자들이 참석했으며 △제3기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박진규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3개 안건에 대해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권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작년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25조5986억원의 높은 매출과 1조2137억원의 견조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올 한해도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갖춰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수익성 넘버원 기업’으로서 주주 여러분의 신뢰에 답하는 LG에너지솔루션이 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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