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변화한 우리 일상...통계청, 사회동향 포럼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4 14:00

수정 2023.03.24 14:00

24일 제3회 '한국의 사회동향 포럼' 개최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통계청이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에 대해 건강과 삶, 노동시장에서의 변화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포럼을 진행했다.

통계청은 24일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한국사회과학자료원과 공동으로 '제3회 한국의 사회동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스트 코로나19와 사회동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초과사망 △한국 사회의 쉼의 분포 △코로나19 이후 플랫폼 경제의 확산과 일의 변화 △코로나19 시기 대학생활과 졸업후 취업실태의 세부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다.

계봉오 국민대학교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연평균 5% 이상의 초과사망이 발생하였으며, 다른 나라와 비교해볼 때 한국의 초과사망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한 2022년 봄 이후 빠르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주연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한국인의 휴식과 쉼 조사에서 쉼 만족도와 쉼 역량은 40~50대에서 낮고, 쉼위험군은 12.7%, 쉼위험경계군은 17.6%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조사에서 여가활동 중 ‘휴식, 쉼’은 생애주기나 사회경제적 여건에 따라 차등적으로 분포됐다고 우리나라 여가 행태를 전했다.

정인관 숭실대학교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플랫폼 경제의 확산과 일의 변화에서 팬데믹 간 플랫폼 노동자의 비중이 운송˙배달업에서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증가하는 플랫폼 노동자의 특징은 30~40대 남성이 주를 이루며, 업무시간 자율성은 높으나 가격 결정의 자율성은 낮은 편이었다. 단기 노동이 주를 이루는 만 고용 및 산재보험 가입률이 낮아 취약한 특성을 보인 것을 나타났다.


채창균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연구위원은 대학 생활과 졸업 후 취업실태 조사에서 신입생과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휴학생과 중도탈락률 증가 및 학사학위 취득 유예생이 증가했다고 결과를 발표했다. 취업시장의 부정적 영향은 대학유형, 소재지, 전공계열별로 상이했다.


한훈 통계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삶과 여가, 노동시장에서의 주요 변화와 이에 대한 폭넓은 의견 공유를 통해 도출된 시사점들이 증거에 기반한 합리적인 정책수립에 구체적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홍예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