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철강과 시너지...소부장 신사업 찾겠다"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4 14:13

수정 2023.03.24 14:13

장 부회장, 주총서 인적분할 성장전략 발표
지주사 동국홀딩스 CVC 설립, 신사업 발굴
하이퍼전기로 개발, 냉연 100만t 판매 구축
'현장통' 최삼영 부사장 사내이사 신규 선임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24일 서울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열린 동국제강 제6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영업보고를 하고 있다. 동국제강 제공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24일 서울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열린 동국제강 제6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영업보고를 하고 있다. 동국제강 제공


[파이낸셜뉴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24일 "철강 사업과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분야에서 신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물류, IT 등에서도 그룹의 시너지를 모색하겠다"고 했다.

장 부회장은 24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제6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적 분할에 따른 그룹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장 부회장은 회사의 미래 성장 전략에 대해 직접 프리젠테이션했다.
주주 의견을 청취하고 경영 방향성을 공유하기 위해 장 부회장이 발표 자료를 직접 챙겼다. 동국제강은 이날 주총에 이어 오는 5월 인적분할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장 부회장은 2023년을 '새로운 시작을 위한 출발점'으로 정의했다.

지주와 사업 기능을 분리해 지주는 전략 컨트롤타워로 철강 성장 둔화에 대응해 장기적 관점의 성장동력을 발굴할 예정이다. 사업 회사는 철강 탄소중립시대를 맞아 사업 전문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동국홀딩스(가칭)는 향후 지주사 산하 CVC(기업형 벤처캐피탈)을 설립해 미래 트렌드를 주도하는 신수종 사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동국제강(가칭)은 'Steel for Green'을 핵심 전략으로 하이퍼 전기로 기술 개발 등 친환경 성장을 추진한다. 특히 에너지·혁신공정기술·제품 포트폴리오 3개 분야에 중점을 둔다.

동국씨엠(가칭)은 'DK컬러 비전2030'을 핵심 전략으로 지속성장·마케팅·글로벌 3개 분야 과제를 이행한다. 오는 2030년까지 컬러강판 관련 매출 2조원, 글로벌 100만t 판매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장 부회장은 "사업구조 개편으로 저평가된 철강 사업의 가치를 제고하고 지속적인 이익을 실현해 배당을 늘려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이날 △2022년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5개 안건을 의결했다. 주당배당금도 100원 상향한 500원으로 승인했다.

동국제강 측은 지난해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재무 개선 노력으로 누적한 재원을 주주에게 환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2020년 배당 재개 이후 매해 배당성향을 높이고 있다.

동국제강은 사내이사로 최삼영 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최 부사장은 현장 전문가로 지난 2010년 당진공장 가동 후 설비 최적화를 주도해 안정화에 기여했다. 현재 동국제강 부사장으로 전략·생산·구매·영업을 총괄하고 있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24일 서울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열린 동국제강 제6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영업보고를 하고 있다. 동국제강 제공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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