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고급 호텔 41층서 커튼 연 맨몸 커플…창문 청소부 마주치자 "보상해줘"

뉴스1

입력 2023.03.26 11:44

수정 2023.03.26 11:44

중국의 한 고급 호텔에 묵었다가 알몸 상태로 창문 청소부를 마주한 커플의 사연이 전해졌다. (SCMP)
중국의 한 고급 호텔에 묵었다가 알몸 상태로 창문 청소부를 마주한 커플의 사연이 전해졌다. (SCMP)


수 커플이 커튼을 열고 마주한 유리창 청소부. (중국판 틱톡 '더우인')
수 커플이 커튼을 열고 마주한 유리창 청소부. (중국판 틱톡 '더우인')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중국의 한 럭셔리 호텔에 방문한 커플이 나체 상태로 커튼을 열었다가 유리를 닦고 있는 청소부와 마주한 사연이 전해졌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6일 이름이 수(Xu)로 알려진 남성이 여자친구와 함께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있는 한 5성급 호텔에 묵었다가 겪은 일에 대해 보도했다.

수는 1649위안(약 31만원)을 지불하고 41층에 있는 강 전망의 호화 객실을 예약해 하루를 보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난 수와 여자친구는 둘 다 나체인 상태에서 호텔 방 커튼을 열었다가 깜짝 놀랐다. 멋진 전망 대신 유리창 청소부가 먼저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화가 난 수는 호텔 측에 창문 청소 시간을 미리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해 항의하고 호텔 비용을 환불해달라고 했다.
아울러 자신과 여자친구가 입은 정신적 피해에 대해서도 보상해 줄 것을 요구했다.

호텔 측은 날씨 요인 등으로 인해 창문을 닦는 정확한 시간을 알려주는 것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창문 청소를 한다고 방에 알림을 넣는 것을 고려해 보겠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창문 청소부는 도망갈 곳이 없었을 테니 더 당황했을 듯", "투숙객들은 방 안에서 옷을 벗고 있을 권리가 있고 경치를 즐길 권리도 있다.
호텔은 고객과 창문 청소부 모두에게 보상해야 된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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