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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아이패드 나온다"… 삼성·LGD 들썩

애플, 글로벌 태블릿 점유율 41%
2026년 맥북 신형에도 탑재 계획
디스플레이업계 물량 확보 경쟁
"OLED 아이패드 나온다"… 삼성·LGD 들썩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기업인 애플이 아이폰 시리즈에 이어 차세대 아이패드·맥북까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채택하자 디스플레이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이른바 '애플 효과'에 힘입어 중소형 OLED 패널 시장의 급성장이 전망되면서 애플 물량을 확보하려는 국내 패널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26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태블릿 OLED 패널 출하량은 530만대로, 지난해(430만대) 대비 100만대(23.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850만대(161%) 급증한 1380만대까지 출하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태블릿 OLED 패널의 급성장은 애플 효과 때문이다. 애플은 내년 출시할 10.9형·12.9형 크기의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에 OLED 패널을 적용한다. 애플이 본격적으로 중소형 OLED 패널 비중을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자 디스플레이 업계는 반색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테크인사이츠 기준 애플은 지난해 4·4분기 전 세계 태블릿 시장 점유율 41%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할 만큼 시장 영향력이 막대하다. 통상 태블릿 OLED 패널 가격은 스마트폰 OLED 패널보다 3배 가량 비싸 수익성을 개선하는 효과가 크다.

애플은 오는 2026년 14·16형 사이즈로 양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맥북 신제품에도 OLED 패널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패드에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의 패널만 탑재해온 애플이 높은 단가에도 OLED 패널 탑재를 결정한 것은 국내 패널 제조사들의 기술력이 눈높이에 맞은 결과로 분석된다.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방식의 OLED 패널은 낮은 전력 사용과 고주사율이 가능하지만, 그 만큼 공정 난이도가 높은 초격차 기술로 평가된다.

국내 양대 패널업체인 삼성·LG디스플레이간 물량 확보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중소형 OLED 패널 시장 1위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용 OLED 패널을 생산해온 충남 아산 A3 라인에서 아이패드용 패널을 함께 만들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TV용 대형 LCD 생산용으로 쓰던 L8 라인을 전환해 8.7세대 라인 투자도 진행한다. 올해 2·4분기부터 장비가 발주돼 향후 맥북용 OLED 패널 생산의 전진기지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21년 중소형 OLED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진행한 3조3000억원 규모의 시설투자가 내년 3월 마무리된다.
내년 상반기부터 아이패드용 OLED 패널 공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소형 OLED 패널 후발주자인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4 프로맥스용 LTPO OLED 패널 공급량 증가를 발판 삼아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금리인상 기조 완화, 경기 회복 등 대외 불확실성 해소로 IT 기기 전반의 출하량 반등이 점쳐지는 상황에서 애플의 OLED 패널 채택은 시장 개화를 본격적으로 촉진하는 최대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