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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버거' 닭가슴살 패티로 건강까지 챙겼네 [이맛 어때]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6 19:10

수정 2023.03.26 20:02

맥크리스피·맥스파이시 어니언
양파소스로 매콤한 맛 끌어올려
'뉴진스 버거' 닭가슴살 패티로 건강까지 챙겼네 [이맛 어때]


빅맥, 더블쿼터치즈파운드 등 풍부한 육향과 진한 치즈맛으로 각인된 맥도날드가 '뉴진스'를 앞세워 치킨버거를 키우고 있다. 새롭게 출시한 '뉴진스 버거'는 크리미한 양파소스로 맛을 내 '건강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새 모델로 뉴진스를 발탁하고 닭고기 패티로 만든 새 메뉴 '맥크리스피 크리미 어니언'과 '맥스파이시 크리미 어니언' 버거를 출시했다. 코로나 유행으로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를 겨냥했다. 헬시플레저는 건강과 즐거움을 뜻하는 헬시(Healthy)와 플레저(Pleasure)의 합성어다.

치킨버거 맥크리스피·맥스파이시 크리미 어니언 2종이 맘스터치 싸이버거와 KFC의 징거버거 등의 경쟁작이 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이날 서울 마포구 맥도날드 상암DMC점에서 맥크리스피·맥스파이시 크리미어니언 세트 2개를 주문했다. 크리미어니언 소스와 베이컨으로 맛을 낸 두 버거 모두 '건강한 맛'이었다. 양파의 단맛과 후추로 맛을 낸 어니언 소스에서는 각종 허브에서 올라오는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매장 곳곳에는 2종 버거의 모델 뉴진스가 출연한 광고가 송출되고 있었다.

맥스파이시 크리미 어니언 버거를 먹고 있던 최민주(28)씨는 "여름이 다가오는 만큼 식단관리와 운동을 하고 있다"며 "맥스파이시버거는 빵의 탄수화물과 닭가슴살 패티의 단백질 그리고 양상수 토마토의 조화가 한끼 식단으로 알맞아 자주 먹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기자는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를 업그레이드한 맥스파이스 크리미어니언 버거에서 상하이 버거의 강렬한 매운맛과는 대비되는 건강하게 매운맛을 느꼈다. 양파맛 소스가 조금 더 강했으면 하는 바람이 남았지만 바삭한 식감의 매력을 살리기엔 충분했다. 후추에서 간간이 올라오는 매콤함은 매운맛을 사랑하는 한국인의 입맛에 안성맞춤이라고 느껴졌다.

맥크리스피 클래식을 업그레이드한 맥크리스피 크리미어니언의 가장 큰 매력은 포테이토 브리오슈 번의 부드러운 식감이었다. 노란색 브리오슈 번은 하얀 크리미어니언 소스와 잘 어울렸다. 케이준을 세 번 입혀 튀겼다는 통닭다리살에 패티도 바삭하니 맛이 좋았다. 단, 일반적인 닭다리 치킨의 수분은 느낄 수 없었다.
쫄깃한 닭다리살 패티와 베이컨을 별도로 주문한 코울슬로와 함께 먹으니 닭의 육향과 절인 야채의 짠맛이 잘 어울렸다.

맥도날드는 2종 신메뉴를 출시하며 점심시간대 할인 상품군 '맥런치'에 추가했다.
맥런치 시간대에 8300원인 맥크리스피 크리미 어니언 세트는 7800원. 7700원인 맥스파이시 크리미어니언 세트는 7100원에 살 수 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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