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성매매 모텔로 유인해놓고 "신고할거야"..돈 뜯어낸 10대들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7 09:27

수정 2023.03.27 15:40

성매매 미끼로 금품 갈취 10대 8명 체포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파이낸셜뉴스] 성매수를 시도한 남성을 모텔로 유인해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성매매를 미끼로 40대 남성 A씨를 모텔로 유인해 때리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고교생 등 10대 8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채팅 앱으로 알게 된 A씨를 성매매를 조건으로 관악구 봉천동의 한 모텔로 유인해 집단 폭행하고 휴대전화로 5100만원을 이체받은 혐의(특수강도)를 받고 있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범행 당일 봉천동 오피스텔과 동작구 사당동 등의 은신처에 있던 이들을 모두 체포했다. 이들은 촉법소년(형사 미성년자)에 해당하지 않아 모두 형사처벌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피해자도 성매매 혐의로 입건할지에 대해 결정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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