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與 "민주당, 北 앞에 서면 비겁해져... 정상 아냐"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7 10:30

수정 2023.03.27 10:30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27일 최고위원회의서
"민주당, 종북사상 버려야" 비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여당인 국민의힘이 27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비판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북한 앞에 서기만 하면 사과나 비난은커녕 오히려 비겁해지고 굴종적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며 "결코 정상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비난해야 할 상대방은 윤석열 정부가 아니라 하루가 멀다하고 도발을 강행하는 북한"이라며 "북한은 미사일 발사 위치와 방식을 다변화하고 있어, 사실상 북한의 모든 지역을 미사일 요새로 만들어 미사일 방어 체계를 어렵게 했다"고 질타했다.

김 대표는 "북한은 겉으로 대화 제스처를 피력하면서도, 뒤로는 핵무기 개발에 집중했던 것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북한의 무장이 고도화를 이루는데 있어 최고의 협상은 민주당 정권이었다. 북한과의 이벤트가 필요했던 민주당 정권은 북한에 돈을 퍼주기 바빴고, 심지어 문재인 정권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라는 미명으로 북한의 안보 위협 외면한 채 대화만 구걸했다"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어 "더욱이 황당한 것은 굴종적 대북관계의 장본인인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가 안보강화를 위해 일본과의 협력 및 관계 정상화를 도모하는 것을 두고 비난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비난해야 할 상대는 윤석열 정부가 아닌 하루가 멀다하고 도발하는 북한이다. 북한 앞에 서기만 하면 사과나 비난은커녕 비겁해지고 굴종적 자세로 일관하고 있는데 결코 정상이 아니다"라고 맹공을 펼쳤다.


그는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정상적 정당이 되려면, 86운동권과 주사파 세력이 지니고 있는 종북사상을 당장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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