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이스라엘 노동자 총동맹(히스타드루트)이 최근 베냐민 네타냐후 정권의 '사법개혁안'에 저항하는 파업을 발표한 가운데,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파업의 영향으로 비행기편이 이륙하지 못하고 있다.
이스라엘 매체 '더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이날 핀치아스 이단 벤구리온 공항 노조 위원장은 "나는 공항에서 (비행기) 이륙을 즉각 중단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네타냐후 총리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연기됐다. 네타냐후 총리의 대국민 담화는 논란이 되고 있는 사법 개편을 보류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되며, 새로운 담화 발표 시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의 사법부에 대한 실질적 통제권 확보를 핵심으로 한 입법안을 추진 중이다.
국민들과 야당 측에서는 해당 입법안이 사법부의 독립성을 침해한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입법안에 반대 의사를 표한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을 해임하기로 결정하며, 12주째 이어진 입법 반대 시위에 기름을 부었다.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입법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고, 미 백악관 측에서도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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