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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에만 9개 사업 수주… 2000억원대 일감 확보한 온라이프건설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7 18:56

수정 2023.03.27 18:56

최근 금융시장 불안이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로 이어지면서 건설업계가 도산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부산의 중견건설사 ㈜온라이프건설(옛 세정건설)이 올해 1·4분기에 9개 사업장, 2000억원의 수주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책임준공을 위해 거액을 직원 인센티브로 내걸고 공사현장에 투입할 특급기술자 모집에 적극 나선 결과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온라이프건설은 올 들어 경기 A고등학교 기숙사 신축공사(공사비 175억원), 경기 이천 장천물류센터 신축공사(420억원) 등 9개 사업장에 모두 1970억원의 공사 수주실적을 올렸다. 여기다 경남 거제 고현IBC 신축공사 등 5개 사업(총공사비 3128억원)은 최종 계약 성사 단계여서 상반기에만 5000억원 이상의 수주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이프건설의 실적은 지난해 1월 정근안과병원 정근원장에게 인수된 지 1년 만에 올린 성과다. 온라이프건설은 지난해엔 재정 안정화에 주력하느라 한 건도 수주하지 않았다.


정근 원장 체제의 온라이프건설은 올해 1월 '세정건설'의 사명을 '온라이프건설'로 바꾸면서 무차입 경영 등 재무구조 안정화에 주력해왔다.지난 1년간 인수때 500억 원에 달했던 부채를 상환한 온라이프건설은 올해 들어 당월 결제를 도입해 협력사들의 자금난 우려를 불식시키는 한편 시행사와 시공사가 공사 진행과 회계처리 과정을 끝까지 공유하고 시공사의 확정이익 5%를 보장받는 '공동시공'을 제안해 잇단 수주 전에서 시행사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온라이프건설은 1·4분기 수주 공사실적을 신규 공사의 안전·책임준공으로 보답하기로 하고 거액의 직원 인센티브 제공을 내걸고 각 공사현장에 투입할 특급기술자 모집에 대대적으로 나섰다.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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