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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재외공관장과 만찬…"외교 역량 결집해야할 시점"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7 21:38

수정 2023.03.27 21:38

복합위기 극복 돌파구 마련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27~31일 진행되는 재외공관장 회의에 참석중인 공관장들을 27일 청와대 영빈관에 초청해 만찬을 개최했다고 이도운 대통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번 만찬 행사는 정부 출범 후 윤 대통령이 모든 재외공관장들을 초청해 갖는 첫 번째 행사로 대사·총영사 및 내정자 166명을 포함해 관계부처 장관, 대통령실 인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및 간사, 대외직명대사를 포함한 2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지금은 대한민국이 복합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 마련을 위해 모든 외교 역량을 결집해야 할 시점이라고 하면서, 외교 최일선에서 뛰는 재외공관장들의 역할이 막중함을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 대외관계를 관통하는 공통 분모로 자유를 언급하면서, 자유, 법치, 인권이라는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이 연대해 나갈 때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인식 아래 취임 이래 한미동맹 복원발전, 한일관계 정상화와 같이 자유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왔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국, 일본, 중국의 3자 정상회의를 다시 가동해 역내 평화와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임을 부연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개방형 경제체제를 지향하는 우리나라에게 수출은 사활적이며, 재외공관장들에게 대한민국 대표 영업사원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수출 전진 기지의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정상외교를 포함한 모든 외교적 행보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국익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하면서,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키고 지역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엑스포 유치를 위해 전 공관장들이 최선을 다해 뛰어줄 것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자유와 법치에 기반한 국제질서의 수혜자로서 국제사회가 기대하는 바를 능동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하면서 공적개발원조(ODA)의 규모도 대폭 확대하고 개발협력의 범주도 인력양성, 기술 공동개발, 해외시장 공동진출까지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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