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최근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을 인수한 퍼스트 시티즌스 은행의 주가가 54% 가까이 폭등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퍼스트 시티즌스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53.74% 폭등한 895.61 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성명을 내고 노스캐롤라이나에 기반을 둔 퍼스트 시티즌스가 SVB의 모든 자산과 예금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퍼스트 시티즌스는 총 720억 달러(약 93조6000억원)에 달하는 SVB 자산을 165억 달러에 인수한 대신 모든 고객의 예금을 떠안았다.
연준 자료에 따르면 퍼스트 시티즌스는 2022년말 현재 총자산이 1090억 달러(약 142조원)로, 미국에서 30번째로 큰 은행이었다.
이같은 소식으로 이날 퍼스트 시티즌스의 주가는 폭등한 것으로 보인다. 퍼스트 시티즌스의 주가가 폭등하자 지방은행은 물론 대형 은행들의 주가도 일제히 랠리했다. 이에 따라 S&P500 은행지수는 1.4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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