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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온라인 생중계...주주가치 제고 나선 기업은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8 11:58

수정 2023.03.28 11:58

박원철 SKC 사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제5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경영 계획을 보고하고 있다. SKC 제공
박원철 SKC 사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제5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경영 계획을 보고하고 있다. SKC 제공

[파이낸셜뉴스] SKC가 창사이후 처음으로 주주총회를 온라인 생중계하고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등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C는 주주들의 접근성 제고를 위해 이날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진행된 제50기 정기주주총회를 온라인 생중계했다.

총회 의장을 맡은 박원철 SKC 사장은 주주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성과와 올해 경영 방침에 대해 보고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진행했다. 온라인을 통해 사전에 접수한 주주들의 질문에 대해 현장에서 직접 답하기도 했다.


박 사장은 "필름 사업 매각으로 지난해 1조6000억원의 성장 재원을 확보하고 정읍 5공장 완공 및 폴란드 공장 착공 등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확장을 이어갔다"면서 "세계 최초 디프로필렌글리콜(DPG) 단독공정 상업화, 반도체 글라스 기판 공장 착공 등 반도체, 친환경 소재 신사업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SKC는 지난해 '2040 온실가스 넷 제로' 추진을 위한 로드맵 수립 등 뚜렷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도 창출했다.

SKC는 올해 이차전지와 반도체,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확장, 초격차 기술 우위를 통해 차별적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 비전 달성에 나선다는 방침을 정하고 중점 추진 과제로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 △신규 성장사업 확장 △정밀한 리스크 관리를 선정했다.

이와 관련 박 사장은 "올해 동박의 글로벌 확장과 판매 확대, 반도체 및 화학사업의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주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글라스 기판과 생분해 소재, 실리콘 음극재의 상업화에 더해 적극적인 추가 인수합병(M&A)을 통해 신규 성장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나리오에 기반한 리스크 관리로 경영 안정성도 제고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채은미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과 김정인 사외이사 선임, 채준식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박시원 감사위원 선임 건이 통과했다. SKC는 글로벌 기업인 출신인 채은미 이사 선임으로 사외이사 중 여성 비중을 50%로 확대했다.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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