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뉴욕와인 마셔보니...서늘한 기후 새로운 맛이 정말 일품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9 14:24

수정 2023.03.29 14:24

뉴욕와인생산자협회 "와인 잘아는 한국 소비자·시장 매력적"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 서울엠갤러리에서 뉴욕와인생산자협회는 '뉴욕 와인 B2B(기업간거래) 트레이드 테이스팅(시음회)'를 개최했다. 아시아대표 매튜 맥펫트릿지(가장 왼쪽) 사진=박문수 기자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 서울엠갤러리에서 뉴욕와인생산자협회는 '뉴욕 와인 B2B(기업간거래) 트레이드 테이스팅(시음회)'를 개최했다. 아시아대표 매튜 맥펫트릿지(가장 왼쪽) 사진=박문수 기자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 서울엠갤러리에서 뉴욕와인생산자협회는 '뉴욕 와인 B2B(기업간거래) 트레이드 테이스팅(시음회)'를 개최했다. 아시아대표 매튜 맥펫트릿지(왼쪽에서 세번째) 사진=박문수 기자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 서울엠갤러리에서 뉴욕와인생산자협회는 '뉴욕 와인 B2B(기업간거래) 트레이드 테이스팅(시음회)'를 개최했다. 아시아대표 매튜 맥펫트릿지(왼쪽에서 세번째) 사진=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15년전만 해도 리즐링하면 독일이 독보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전세계 와인품평회의 이목이 쏠린 뉴욕 리즐링 와인으로 한국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 서울엠갤러리에서 만난 뉴욕와인생산자협회 아시아대표 매튜 맥펫트릿지는 "오늘 받은 질문은 결코 쉬운 질문이 아니었다"며 "똑똑한 한국 소비자의 입맛에 딱 맞춘 와인을 뉴욕에서 공수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뉴욕와인생산자협회는 한국의 와인 수요가 점차 증대할 것으로 보고 새로운 시장 개척과 현지 수요에 대한 파악을 목적으로 '뉴욕 와인 B2B(기업간거래) 트레이드 테이스팅(시음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6월에 이어 두번째 한국을 찾은 매튜 대표는 특유의 유쾌한 표정과 말투로 참석자들에게 뉴욕 와인의 강점을 설명했다. 뉴욕 와인 와이너리 10곳에서 벤자민 리카르디·크리스토퍼 벳츠 오너 겸 와인메이커 등 5인의 관계자도 각자의 와인을 소개했다. 매튜 대표는 "지난해에는 코로나19의 유행으로 마스크를 끼고 조금은 불편한 상태로 진행한 행사를 엔데믹 국면에 원활하게 열게 돼 뜻깊다"고 소회를 밝혔다.

참석자들은 몇몇 와이너리의 레드와인에서 미국와인 특유의 '강한 힘'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또 뉴욕주에 자리한 핑거 레이크(2만3300㎢에 달하는 거대호수)에서 나온 깨끗한 물과 서늘한 기후의 장점을 살린 리즐링 와인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경기도 고양에서 와인매장을 운영하는 홍경의 롯데칠성 사원은 "오늘 마신 뉴욕 와인 모두 신대륙 와인으로서 한국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개성을 갖췄다"면서도 "리즐링 아이스와인의 높은 당도가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실제 기자가 마셔본 리즐링 아이스 와인에서 한식의 매운맛과 잘 어울릴법한 강한 단맛을 느낄 수 있었다.
취하기 위한 음주가 아닌 '즐기는 술'을 선호하는 한국 2030세대의 트렌들에 안성맞춤으로 보였다.

이날 협회가 준비한 와인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동이 났다.
와인 산지로는 아직 생소한 뉴욕의 와인에 대한 한국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이 증명됐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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