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반도체 클러스터 수혜지에 ‘분상제 단지’ 800가구 들어선다

김희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8 17:55

수정 2023.03.28 17:55

동탄2 e편한세상 파크아너스
경기 화성 동탄2 신도시의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조감도. DL이앤씨 제공
경기 화성 동탄2 신도시의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조감도. DL이앤씨 제공
부동산시장에 반도체 개발 효과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수혜지역과 인근 분양물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건설업게에 따르면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 발표이후 인근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용인 남사읍 일대에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300조원 투자계획을 밝혔다. 부지는 710만㎡의 메머드급 규모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용인 원삼면 인근에 448만㎡ 면적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공개했다. SK하이닉스와 국내외 반도체 협력사 50여 곳이 입주할 예정으로, 10년간 120조원 이상의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가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지인 용인 남사읍과 이동읍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지만 주변 아파트 가격은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용인 남사·이동읍 토지거래허가제 요건은 60㎡ 이상 토지(주거지역)으로 공동주택 한 가구 지분으론 사실상 규제를 받지 않는다.

실제 용인 남사읍 e편한세상용인한숲시티3단지 전용 84㎡는 정부 발표 전후로 수일간 매매가격이 최대 9000만원 올랐다. 발표 전 체결된 3억4000만원 매매거래는 현재 계약이 취소된 상태다.

경기 화성 동탄2 신도시도 관심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조성될 용인 남사읍과 가깝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등 교통 호재도 예정돼 있다. 또 전매제한 완화가 시행되고 실거주 의무 폐지도 입법 과정에 있어 현재 분양단지의 경우 준공 예정일에 따라 입주와 함께 전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DL이앤씨가 시공하는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가 대표적이다.
지하 2층~지상 12층, 13개동, 총 800가구 규모로 오는 2024년 11월 완공 계획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호재로 용인, 동탄 2신도시 등이 주목받고 있다"며 "차별화된 상품성과 특화 설계를 갖춘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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