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토큰증권' 발행 손잡은 미래에셋·SKT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8 19:58

수정 2023.03.28 19:58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내 1위 증권사 미래에셋증권이 SK텔레콤과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른 '토큰증권(ST)' 발행을 위해 손을 잡았다.

28일 미래에셋증권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오는 30일 ‘넥스트파이낸스 이니셔티브’ 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넥스트파이낸스 이니셔티브는 토큰증권 발행을 위해 두 회사가 만든 협의체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초자산 발굴 및 발행을 맡고, SK텔레콤이 블록체인 등 인프라 구축을 담당한다.

토큰증권은 블록체인 등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발행한 증권으로 이르면 내년부터 도입될 전망이다. 부동산, 미술품, 지식재산권(IP), 저작권(음원) 등 다양한 유·무형의 자산을 쪼개 토큰증권으로 만들어 사고 팔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토큰증권 가이드라인을 내놓는 등 관련 시장의 파급력을 인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전자증권법과 자본시장법 개정안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주요 증권사들도 경쟁적으로 관련 시장 공략 방안을 내놓고 있다.


글로벌 토큰증권 시장의 시가총액은 152억달러(약 20조원)이며 1월 거래대금은 시가총액의 1% 수준에 불과해 아직 개화기다. 하지만 토큰증권은 참여자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식, 채권 등에 이은 제3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는 비전통적 형태의 다양한 자산 투자가 가능해지고, 자금 조달을 원하는 사업자에게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며 "증권업계는 토큰증권 발행 업무와 장외거래 유통 중개 업무라는 사업 기회가 생긴다"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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