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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 보디프로필 찍겠다는 여친"..촬영장 다 남자 '걱정'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9 05:00

수정 2023.03.29 05:00

인스타그램 '바디프로필' 캡처, 뉴스1
인스타그램 '바디프로필' 캡처, 뉴스1

[파이낸셜뉴스] 여자친구가 남자 사진작가와 함께 ‘누드 보디 프로필’을 찍기로 해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친구가 보디 프로필을 찍는대요, 누드로’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여자친구가 다이어트한다고 몇달전 PT(퍼스널 트레이닝)를 끊어서 보디 프로필까지 신청했다”며 “콘셉트 사진을 보여주는데 누드도 있었다. 여자친구가 다니는 PT샵은 다 저렇게 찍는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A씨는 “작가는 남자, 천으로 가려주는 사람도 없다. 트레이너도 남자다.
트레이너가 그날 같이 가서 포즈 잡아주고 펌핑을 도와준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누드도 찍는데 아무리 손이나 포즈로 가려도 작가랑 트레이너는 (여자친구가) 포즈 바꾸고 할 때 중요 부위 두 곳을 보게 되는 거 맞냐. 물어볼 곳이 없어서 솔직한 답변 부탁드린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경악했다.
이들은 “말만 보디 프로필이지. 싹 다 벗고 욕조나 침대 같은 곳에 누워서 허리 꺾고 엉덩이 내밀고 찍는다”, “보디 프로필은 셀프로 성적 대상화 하는 것 같다”, “남자도 누드로 안 찍는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보디 프로필 문화 자체를 문제 삼았다.

한편 보디 프로필 촬영 문화가 확산하면서 무리한 운동으로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사람도 점차 늘고 있다.
의학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이뤄지는 급격한 체중 감량보다는 일상화된 꾸준한 운동과 균형 잡힌 영양분 섭취를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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