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생산 전망치 크게 하회…"테슬라 가격 전쟁에 타격"
美 전기차 업체 루시드, 실적 부진에 직원 13% 해고올해 생산 전망치 크게 하회…"테슬라 가격 전쟁에 타격"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가 어두운 실적 전망에 대규모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루시드가 전체 직원의 13%에 대한 감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번 주 내에 구체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루시드 전체 직원은 지난해 말 기준 7천200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해고 대상자는 900명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고급 세단 전기차 '에어'를 만드는 루시드는 최근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달 23일 발표한 올해 생산 대수(1만∼1만4천대)도 전망치(2만1천815대)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의 전기차 가격 인하로 촉발된 전쟁에서 루시드가 타격을 입으면서 음울한 예측치를 내놨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또 다른 전기차 업체 리비안도 지난달 비용 감축을 위해 전체 직원의 6%를 줄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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