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지난해 '아미', '메종키츠네'와 같은 신명품 브랜드 열풍으로 쏠쏠한 재미를 본 패션업계가 이를 뒤이을 새로운 브랜드 찾기에 나섰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F(093050)는 프랑스 영 꾸뛰르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빠투를 국내 정식 론칭했다. LF는 빠투와 파트너십을 맺고 MZ 세대가 즐겨 찾는 해외 뉴럭셔리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LF는 현재 수입 패션 브랜드 이자벨마랑, 빈스, 레오나드, 오피신 제네랄, 바버, 바쉬 등을 전개 중이다.
빠투는 1914년 23세의 천재 디자이너 장 빠투가 패션 하우스를 설립하며 탄생한 브랜드다.
LF는 올해 상반기 내로 수도권 백화점에 빠투 거점 매장을 내고 유통망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물산(028260) 패션 부문은 올해 자크뮈스·가니·스튜디오 니콜슨 등 새로운 신명품 브랜드로 인기몰이에 나선다. 지난해 아미·메종키츠네·톰브라운 등이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삼성물산 패션 부문 실적을 견인했다.
자크뮈스는 2022년 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0% 성장했다. 자크뮈스는 프렌치 미니멀리즘을 브랜드 철학으로 2009년 프랑스에서 론칭한 글로벌 브랜드다.
자크뮈스는 지난해 10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첫 공식 매장을 열었다. 지난해 초 롯데백화점 본점에 팝업 스토어를 오픈한 후 인기에 힘입어 첫 번째 공식 매장을 오픈했다. 10 꼬르소 꼬모 서울 청담점과 에비뉴엘점,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 등을 통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코펜하겐 패션 브랜드 가니는 지난해 10월 국내 첫 번째 단독매장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오픈한 바 있다.
아이코닉한 프린트와 유니크한 실루엣으로 잘 알려진 글로벌 브랜드 가니는 2009년 코펜하겐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디테 레프스트럽과 그의 남편이자 CEO인 니콜라이 레프스트럽에 의해 탄생했다.
국내에서는 2020년부터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컬처 블렌딩 유니언 비이커를 통해 운영을 이어가다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시작으로 현대백화점 압구정점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추가 매장을 오픈하며 본격적으로 국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 스튜디오 니콜슨은 지난해 9월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 첫 번째 단독 매장을 연 뒤 지난 2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을 추가로 오픈하며 국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0년 영국 런던 출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닉 웨이크먼이 설립한 브랜드 스튜디오 니콜슨은 캐주얼하면서도 감도 높은 동시대적인 아이템을 전개한다. 여행을 통해 경험한 건축, 인테리어, 음악, 자연 등에서 영감받아 우아하며 기능적인 컬렉션을 선보인다.
타임, 마인 등 자체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탄탄한 한섬(020000) 역시 올해 해외 신명품 브랜드 발굴 및 육성에 집중하기로 했다.
한섬은 지난해 아워레가시, 토템, 가브리엘라 허스트, 베로니카 비어드 등 4개 신명품 브랜드와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맺었다.
한섬 관계자는 "서울 주요 백화점 점포를 중심으로 이들 신명품 브랜드의 영업망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신명품 브랜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섬은 연내 해외패션 브랜드 수를 20개로 늘리고 향후 5년 내 해외패션부문 매출 규모를 현재의 두 배가 넘는 1조원대로 키울 예정이다.
이 밖에 한섬은 지난달 피어오브갓 아시아 첫 단독 매장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7층에 선보였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