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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앞서가는 애플페이..신용카드처럼 할부되는 '애플 페이 레이터' 내놨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9 07:03

수정 2023.03.2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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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페이 레이터' 미국에서 오늘 출시
최장 6주 동안 4번에 걸쳐 결제대금 나눠낼 수 있어
별도 수수료 이자 없이 예금 계좌와 연결
신용카드와 개념 비슷하지만 신용카드는 아냐
결제 금액 한도는 최대 1000달러 까지 가능

애플 페이 레이터(Apple Pay Later) 구현 화면. /사진=애플 제공
애플 페이 레이터(Apple Pay Later) 구현 화면. /사진=애플 제공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한국에서 애플페이를 출시하며 간편 결제서비스 시장에서 삼성페이와 경쟁하고 있는 애플이 미국에서 구매 대금을 신용카드 처럼 할부로 낼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애플은 지난해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열린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 2022'에서 애플 페이 레이터 출시를 예고하며 후불결제 시장 진입을 공식 발표했었다.

28일(현지시간) 애플은 애플페이 사용자가 최장 6주에 걸체 구매 대금을 4번으로 나눠 결제할 수 있는 '애플 페이 레이터'(Apple Pay Later)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애플 페이 레이터는 예금 계좌에 연계돼 구매 금액을 나눠 결제할 수 있는 애플 페이의 새로운 결제 시스템이다.

이용 구매 한도는 최대 1000달러 까지다. 애플 페이 가맹점에서 인앱 및 온라인 구매에서 애플 페이 레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애플 페이 레이터를 이용해 결제 시 별도의 이자나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체크카드와 연동돼 결제금액을 한 번에 결제해야 하는 애플 페이와는 차별된다.

애플 페이 레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승인된 사용자는 애플 페이를 사용해 온라인 및 아이폰·아이패드 앱에서 결제하는 동안 애플 페이 레이터 옵션을 볼 수 있다. 애플은 이 애플 페이 레이터가 활용된 구매를 페이스 ID, 터치 ID 또는 패스코드를 사용해 인증한다.

애플 페이 레이터 이용자는 애플 월렛(Apple Wallet)에서 자신의 결제 대금을 확인하고 이를 상환할 수 있다. 기존 구매에 대한 미결제 금액 총액을 30일 동안 확인할 수 있다.

애플 페이 레이터 서비스는 신용 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애플 월렛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애플은 이 과정에서 고객의 신용 상태가 양호하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고객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 않는 '소프트 인쿼리'(Soft Inquiry·신용등급 조회)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애플 페이 레이터가 미국에서 전면 출시된 것은 아니다.

미국의 애플 페이 이용자 가운데 일부에게 애플 페이 레이터 시험 버전을 오픈한 것이다. 애플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일정 자격 이상의 애플 페이 사용자들에게 애플 페이 레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애플 관계자는 "애플의 애플 페이 레이터는 신용카드를 대체할 수 있는 보다 투명하고 유연한 결제 시스템으로 신용이 좋은 소비자에게 유리하다"고 전했다.

애플이 미국에서 애플 페이를 이용해 이용 금액을 나눠 낼수 있는 '애플페이 레이터'(Apple Pay Later) 서비스를 출시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사진=로이터뉴스1
애플이 미국에서 애플 페이를 이용해 이용 금액을 나눠 낼수 있는 '애플페이 레이터'(Apple Pay Later) 서비스를 출시했다. /사진=로이터뉴스1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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