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KTX 요금·고속道 휴게소 간식비 할인.. 5월 가정의 달 여행 떠나볼까?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9 11:34

수정 2023.03.29 13:50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5월 한달간 KTX 철도를 이용하는 다자녀 가족 어른·임산부의 할인폭이 50%까지 늘어난다. 또 어린이날·석가탄신일 연휴 기간 동안 전국 고속도로 207개 휴게소에서 지역 특화 간식은 최대 33% 할인하는 등 여행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

■KTX 다자녀·임산부 50% 할인
국토교통부는 29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범정부 내수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내국인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철도 할인혜택과 지역 축제와 연계한 열차편을 확대한다.

우선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KTX 4인 동반석에 다자녀로 등록한 가족이 이용할 경우 어른 운임 할인폭을 기존 30%에서 50%로 확대한다. 임산부로 등록된 회원과 동반자의 운임도 50% 할인 제공한다.


SRT는 봄(4월1일~17일)·가을(10월) 기간 중 승차율, 조기예약 시점 등에 따라 운임을 최대 30%까지 할인 적용한다.

6월(여행가는 달)에는 지역관광결합형 KTX를 최대 50% 할인하고, 내일로패스 1만원 할인 등을 지원한다.

또 봄꽃 명소 관광열차(4월), 순천정원박람회(4~10월), 새만금 잼버리(8월) 기간에는 관광객 편의를 위한 열차편을 증편한다.

어린이날 연휴(5월5일~7일), 석가탄신일 연휴(5월27일~29일)에는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207개 휴게소에서 지역 특화 간식 최대 33% 할인, 세차비용 최대 50% 할인 등을 통해 여행 비용 부담을 낮춰준다.

외국인 방한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오는 9월까지 한-중·동남아·일본 노선 등 국제항공 노선을 2019년 대비 약 80~90% 수준으로 조기 회복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5개 지역 국제공항(김해·대구·무안·양양·청주) 신규 취항 항공기와 관광 전세기에 공항시설 사용료를 면제해준다. 운항지원금은 편당 200만원~800만원으로, 홍보지원금은 노선당 1000만원에서 3000만원 내외로 지원한다. 일본, 중국, 동남아 등 수요 회복 촉진이 필요한 국가를 대상으로 현지 로드쇼, 여행사 초청 팸투어 등도 실시한다. 공항에서 관광지와 도심까지 연결하는 대중교통·셔틀버스 등도 증편한다.

5월에서 7월까지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동북아(일·중·홍콩·대만 등) 외국인들에게는 하루 5명을 선정해 6개월 이내 재방문 무료 항공권을 지급한다.

■전세 사기 피해 지원 강화
전세사기 피해자는 더욱 두텁게 보호한다. 경·공매 개시 이후 불가피한 사유로 이사를 가야하는 피해자를 위해 경·공매 종료 전이라도 신규 긴급저리 전세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경·공매에서 전세보증금을 불완전하게 회수해 전세대출 미상환 등 신용위기에 봉착한 피해자를 위해 전세대출 보증기관이 대위변제 후 분할 상환을 지원한다. 피해자의 상환이 지연되는 경우 연체정보 등록 유예도 추진한다.

저소득층·청년·신혼부부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보증부 월세 대출 요건 중 면적 기준 등을 완화하고, 오는 2024년 12월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에 거주자가 재계약할 경우 임대료도 동결한다.

시세 왜곡으로 인한 실수요자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실거래가 정보 공개 시스템에 등기 여부를 함께 표기해 허위신고를 방지하고, 6월 중 전국 아파트 이상 직거래 기획조사 중간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내·외국인 여행 심리 회복세가 우리 경제의 회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항공·철도 등 교통부문의 관광활성화 지원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는 방안에 주안점을 두고, 관계부처와 함께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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