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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달밤 황금조명’ 멋지네, 경주 도심 환상의 야경

뉴시스

입력 2023.03.29 10:40

수정 2023.03.29 10:40

경주 형산강 서천교
경주 형산강 서천교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천년고도 경주의 야경이 도심 곳곳에 설치한 경관조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경주시에 따르면 형산강을 지나는 공도교와 동대교, 장군교 등에 이어 최근 터미널 사거리의 서천교까지 ‘신라달밤 황금 조명 사업’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서천교에는 지난해 9월부터 사업비 12억 원을 들여 교량 연장 284m 길이에 LED 막대조명 560개, 측면에 540개, 교각 투광조명 60개, 가로등 16본을 설치했다.

앞서 완료된 공도교 등 조명의 화려함을 줄이고 경주 만의 차분하고 따스함을 연출한다. 특히 다리를 건너 마주하게 되는 만개한 벚꽃 터널과 어우러져 환상의 야경을 선보인다.



충효동에 거주하는 50대 A씨는 “서천 주변 야간 산책길은 늘 어두웠는데 경주의 이미지와 품격에 딱 맞는 경관조명으로 즐겁게 운동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에 경주의 숨은 벚꽃 명소 중 한 곳인 풍산 안강사업장 인근 벚꽃길에도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사업비 2억 원으로 가로등 25본, 나무 투사등 49개, CCTV 등 어두웠던 벚꽃길을 밝히고 안전까지 더했다.

경주 북천 산책로 야경
경주 북천 산책로 야경
지난 1978년 조성된 이 길은 1.5km 구간에 벚나무 350여 그루가 심어졌다. 야간에 통제됐던 한쪽 도로까지 이번에 개방돼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올해 도심의 동서를 관통하는 북천 일대 알천교, 구황교, 보문교와 안강 근계교 등에 황금조명 사업을 이어간다. 하천으로 단절된 구간을 연결하고 누구나 찾고 싶은 공간을 조성한다.

경주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야간 운동 등으로 즐겨 찾는 산책길을 중심으로 특색에 맞는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경과 안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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