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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녀가족 KTX요금 5월엔 반값 [내수 활성화 마중물 붓는다]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9 18:50

수정 2023.03.29 18:50

가정의달 국내여행 지원 확대
어린이날·석탄일 연휴에는
전국 휴게소 지역간식 할인도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5월 한달간 KTX를 이용하는 다자녀 가족과 임산부의 요금 할인폭이 50%까지 확대된다. 또 신규 취항 항공기와 관광 전세기의 공항시설 사용료가 면제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방안도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포함한 '내수활성화 대책'을 보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KTX 4인 동반석에 다자녀 가족이 이용할 경우 어른 운임 할인폭이 기존 30%에서 50%로 늘어난다. 임산부로 등록된 회원과 동반자의 운임도 50% 할인한다. SRT는 봄(4월 1~17일)·가을(10월) 기간 중 승차율, 조기예약 시점 등에 따라 운임을 최대 30% 할인한다.
6월에는 지역관광결합형 KTX를 최대 50%, 내일로패스는 1만원 할인한다.

또 봄꽃 명소 관광열차(4월), 순천정원박람회(4~10월), 새만금 잼버리(8월) 기간 중 관광객 편의를 위한 열차편을 증편한다. 어린이날 연휴(5월 5~7일), 석가탄신일 연휴(5월 27~29일)에는 전국 207개 휴게소에서 지역 특화 간식을 최대 33% 할인하고, 주유소 세차비용도 최대 반값으로 낮춘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오는 9월까지 한-중·동남아·일본 노선 등 국제항공 노선을 2019년 대비 약 80~90% 수준으로 조기 회복이 목표다. 이를 위해 5개 지역 국제공항(김해·대구·무안·양양·청주) 신규 취항 항공기와 관광 전세기의 공항시설 사용료를 면제한다. 오는 5월부터 7월까지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동북아(일·중·홍콩·대만 등) 외국인들에게는 하루 5명을 선정해 6개월 이내 재방문 무료 항공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보호책은 강화된다.
경·공매 개시 이후 불가피한 사유로 이사를 갈 경우 경·공매 종료 전이라도 신규 긴급저리 전세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전세대출 미상환 등 신용위기에 봉착한 피해자를 위해 전세대출 보증기관이 대위변제 후 분할 상환을 지원한다.
피해자의 상환이 지연되는 경우 연체정보 등록 유예도 추진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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