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연진아~ 동해 7번 국도로 봄꽃 구경가자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30 09:59

수정 2023.03.30 10:51

31일 강릉 경포벚꽃축제·정선 동강할미꽃 축제 개막
1일 동해 유천축제·7일 삼척 맹방유채꽃 축제 시작
강릉 경포벚꽃축제. 강릉시 제공.
강릉 경포벚꽃축제. 강릉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동해안 7번 국도와 내륙 깊은 골짜기에서 봄 꽃들이 만개하며 향기와 아름다운 자태로 상춘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다.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던 강원도내 봄꽃 축제가 4년만에 열린다. 특히 이번 주말 절정을 이루면서 각 지자체마다 축제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강원도 대표 봄꽃 축제인 '2023 경포벚꽃 축제'가 31일부터 4월5일까지 열린다. 현재 평년보다 기온과 일조량이 올라 강릉시내권 벚꽃은 개화중이며 경포권 벚꽃은 만개한 상태이다.

개막에 앞서 30일 저녁부터 경포호 일원에서 '감성로드 야간 벚꽃 조명' 행사가 시작되고 경포호 습지광장에서는 31일부터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벚꽃 버스킹, 벚꽃 운동회, 벚꽃 소망트리 등 즐길거리와 먹거리가 마련된다.


정선 할미꽃. 정선군 제공.
정선 할미꽃. 정선군 제공.


정선에서는 31일부터 4월2일까지 정선읍 귤암리 동강할미꽃거리와 생태체험학습장 일대에서 동강할미꽃 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동강할미꽃 시서화 대전 인문학에 취하다’로 거리공연과 목공예 화분 제작, 할미꽃 심기, 생태 공예 체험, 보물찾기, 공모전 그림 전시 등이 펼쳐진다.

1997년 발견된 동강할미꽃은 국내에만 서식하는 희귀종으로 이른 봄에 흰색, 보라색, 자색, 남색의 화사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며 귤암리 일대는 동강할미꽃 대표 군락지 중 한 곳이다.

동해 부곡동 유천문화축제. 동해시 제공.
동해 부곡동 유천문화축제. 동해시 제공.


동해에서는 4월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부곡동 수원지 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제18회 부곡동 유천문화축제’가 열린다.

행사 첫날인 1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유천제례와 지신밟기, 플리마켓, 공연, 음악회 등이 진행되며 이튿날에는 해군 군악대 연주, 축하공연, 유천 마술 한마당과 버플공연, 청소년 어울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가 방문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삼척 맹방유채꽃축제. 삼척시 제공.
삼척 맹방유채꽃축제. 삼척시 제공.


삼척에서는 바다와 벚꽃, 유채꽃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맹방유채꽃축제가 4월7일부터 23일까지 17일간 근덕면 상맹방리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삼척맹방 유채꽃과 봄가득 희망가득’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축구장 9개 면적에 달하는 6.8㏊에 유채꽃들이 드넓게 펼쳐져 환상적인 모습을 자아낸다.


특히 유채꽃들이 푸른 바다, 도로를 따라 늘어선 벚꽃과 함께 어우러져 삼척맹방 유채꽃 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을 만들면서 관광객들에게 낭만과 추억,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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