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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승소할까"...비트코인, 2만8천달러 회복 [코인브리핑]

이주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30 10:05

수정 2023.03.30 13:36


비트코인./사진=뉴시스
비트코인./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2만8000달러대를 회복했다.

3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4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18% 오른 2만8426.97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0.34% 상승한 3753만원에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도 상승세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37% 오른 1798.94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전일보다 0.34% 상승한 237만7000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장의 상승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을 상대로 한 소송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소식이 현지 매체를 통해 전해지면서 리플의 승소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총 6위 리플도 이날 5.72% 오른 0.55달러(716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전날 0.58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일주일 만에 57% 급등하기도 했다.

업계에서 '친 리플' 변호사로 알려진 존 디튼 변호사에 따르면 리플과 SEC의 소송 결과는 빠르면 이번 주 내로 나올 예정이다.

디튼 변호사는 지난 2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몇 주 안으로 (소송) 판결이 내려질 것"이라며 "아마도 이번 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2020년 12월 SEC는 리플이 공모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불법 증권이라며 발행사 리플 랩스와 최고경영자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반면, 리플랩스는 리플이 증권이 아닌 상품이라고 주장해 왔다.

업계에서는 이 소송이 가상자산의 증권성 여부를 따지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과에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이유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투자자들은 리플 랩스가 SEC와 소송에서 이길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리플과 연계된 선물 시장을 다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업비트 거래소의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디지털 자산을 대상으로 종합시장지수 방법론에 따라 산출한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오전 9시 기준 6294.47p로 전날보다 3.2% 상승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의 지수인 UBAI도 2.28% 올랐다.

업비트 기준 디지털 자산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4조원으로 전일보다 85.37% 증가했고,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4조원으로 전일보다 90.15% 늘어났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5.48%이다.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에 비해 6p 상승한 66p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탐욕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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