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펄펄 끓는' 라면 수출.. 1조천억 사상 최대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30 10:15

수정 2023.03.30 10:49

수출 중량 26만t...면발 길이만 1억㎞ 지구 2670바퀴
연도별 즉석면류 수출현황 및 수출국가 현황
연도별 즉석면류 수출현황 및 수출국가 현황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라면 등 즉석면류의 수출이 전년대비 12% 늘어난 8억62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일반 라면에서 짜장·불닭·할랄 라면, 생면, 우동, 국수 등으로 제품이 다양화한 것은 물론, 수출국가도 중국과 미국, 일본뿐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확대됐다.

30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2011년 2억 달러 수준이었던 즉석면류 수출은 2019년 5억 달러로 늘어난데 이어 2022년 8억 달러를 돌파했다.

올 들어 2월까지 2개월간의 누적 수출은 같은기간 최대치인 1억 4700만 달러를 기록(전년 동기대비 19.0%↑), 또 한 번 기록 경신이 기대된다. 이는 K푸드 인기와 함께 세계적으로 소셜미디어를 통한 '라면 먹기 도전(Fire noodle challenge)'이 유행하는 등 문화상품으로 자리매김했기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즉석면류 수출 중량도 전년대비 10.3%증가한 26만t으로 역대 최대치다.
즉석면류 26만t은 봉지(120g) 포장 기준 약 21억 개에 해당하며 면발 길이만 약 1억㎞로 지구를 2670바퀴 돌 수 있는 길이다.
즉석면류 수출량 국가별 순위는 1위 중국(46만t), 2위 한국(26만t), 3위 인도네시아(18만 t)등이다.

우리나라의 수출대상 국가는 2019년 136개국에서 2020년 137개국, 2021년 141개국, 2022년 143개국으로 매년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인 2020년 이후 가이아나, 감비아, 사이프러스, 세르비아, 아이슬란드, 카보 베르데 등 6개국에 처음으로 수출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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