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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ESG 공시 의무화, 대응 전략은?"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30 14:41

수정 2023.03.30 14:41

"부동산 ESG 공시 의무화, 대응 전략은?"
[파이낸셜뉴스]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국내 기업과 금융·투자기관들이 부동산 자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공시 의무화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도록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

30일 한국딜로이트 그룹에 따르면 이 기업은 다음달 13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ESG 통합 부동산 자산 운용 및 관리’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ESG 관점에서 상업용 건물, 물류 및 데이터 센터 등 부동산 자산관리가 필요한 기업 및 금융∙투자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전 세계적으로 ESG 경영이 확산됨에 따라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을 방지하고, 실효성 있는 성과를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ESG 공시 의무화가 각 국가 및 지역별로 확대·강화되는 추세다.

유럽연합(EU)의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 지침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기후 공시 규칙안이 대표적인 예로, 우리나라도 2025년부터 ESG 공시 의무화를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부동산 자산은 ESG 공시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항목으로, 기업은 보유한 부동산 자산의 에너지 및 수도 사용, 폐기물 관리, 온실가스 배출 등과 같은 환경적 영향에 대한 정보만이 아닌 지역사회에 미치는 사회적 영향에 대한 정보까지 공개해야 한다.


또한, 금융·투자기관은 투자 대상 회사들의 이러한 자산 관리 현황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바탕으로 투자 의사결정을 내리고, 투자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성과를 관리하기 때문에 ESG 측면에서의 부동산 자산에 대한 관리와 운용이 점차 중요해지는 상황이다.

친환경 건축물 전문 컨설팅사인 어패스리질리언스를 포함, 글로벌 부동산 ESG 평가기관(GRESB)과 한국그린빌딩협의회(KGBC)가 공동 주최기관으로 참여한다.


백인규 한국 딜로이트 그룹 ESG 센터장은 “택소노미(Taxonomy) 기반 부동산 자산의 비재무 지표에 대한 이해는 물론, 관련 공시 지원 툴(GRESB)과 통합 데이터 플랫폼(Measurabl) 및 부동산 자산의 효율적인 운용·관리를 위한 ESG 토탈 솔루션까지 이론과 실제를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는 유익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유관기관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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