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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소방관' 달력 9년 연속 판매...총 기부액은?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31 13:44

수정 2023.03.31 13:44

올해 수익금 1억1000만원...9년간 총 9억9000만원
전액 한림화상재단 기부...저소득 화상환자 지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23년도 몸짱소방관 달력 판매 수익금 1억1000만원 전액을 한림화상재단에 기부해 저소득 화상환자 지원에 사용하기로 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23년도 몸짱소방관 달력 판매 수익금 1억1000만원 전액을 한림화상재단에 기부해 저소득 화상환자 지원에 사용하기로 했다. /사진=서울시
[파이낸셜뉴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23년도 몸짱소방관 달력 판매 수익금 1억1000만원 전액을 한림화상재단에 기부해 저소득 화상환자 지원에 사용한다고 31일 밝혔다.

몸짱소방관 달력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화상환자를 지원하기 위해 2014년부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국내 최초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올해로 9년째다.

몸짱소방관 달력은 9년간 10만3415부가 판매됐다.
수익금 및 기부금 등 9억9000여만원은 전액 한림화상재단에 기부했다. 한림화상재단에 따르면 그동안 몸짱소방관 달력 사업을 통해 화상환자 총 229명을 지원했다. 수혜자들은 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중증화상환자들로 달력 사업이 시작된 2014년부터 선정됐다.

올해 마련된 기부금은 판매수익금, 민간기업 기부금,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연합모금 등을 합쳐 약 1억1000만원이다. 달력 제작에는 몸짱소방관들과 오중석 사진작가, 임미나 캘리그래퍼, GS리테일(판매 및 홍보), 텐바이텐(판매 및 홍보), 캘리엠(디자인, 에셈컴퍼니(제작), 셀웨이(배송)가 참여했다. 기부금 조성에는 달력을 구매한 많은 시민과 더불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연합모금 및 한강성심병원, LG트윈스 구단 등이 동참했다.
특히 LG트윈스 고우석 선수는 2021시즌에 이어 2022시즌에도 1세이브당 달력 10개에 해당하는 금액 기부로 참여했으며, LG트윈스 구단 역시 같은 금액을 기부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 나누기에 동참해주신 시민분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올해도 많은 화상환자를 도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황기석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그동안 몸짱소방관 달력을 통해 어려움에 빠진 화상환자 지원에 동참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몸짱소방관 달력을 통해 우리 사회의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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