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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尹 국민건강 타협없다 입장…후쿠시마산 수입 없다"

뉴스1

입력 2023.03.31 14:46

수정 2023.03.31 14:46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인태(印太)지역회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3.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인태(印太)지역회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3.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대통령실은 31일 "윤석열 대통령은 정상회담 기간 중 일본측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서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식,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검증, 그 과정에 한국 전문가가 참여해야 한다는 3가지 조건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는 어떠한 타협도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국민 건강을) 최우선의 문제로 보고 있다"며 "따라서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에 들어올 일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지난 16~17일 방일 기간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식일 것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검증일 것 △한국 전문가가 참여할 것 세 조건을 걸었다는 사실을 분명히했다.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과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자, 대통령실이 연일 일본 발(發) 보도에 대응하며 사실관계를 바로잡으려 총력을 모으고 있다.


대통령실은 전날(30일)에도 "국민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로 들어올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29일 한일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윤 대통령이 지난 17일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 등을 접견한 자리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에 관해 시간이 걸려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하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일본에서 어떤 이유로 언론플레이인지, 재탕인지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우리 언론이 부화뇌동할 필요가 있나"라며 일본 측 보도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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